정수장학회의 변함없는 ‘TK 사랑’
  • 감명국 기자 (kham@sisapress.com)
  • 승인 2012.08.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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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로 있던 2004년 정수장학회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이 부적절하다고 공격했고, 당시 대권 도전의 꿈을 키우고 있던 박 전 위원장은 결국 2005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자신의 최측근인 최필립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이사장으로 앉히면서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수장학회의 장학금 TK 지역 편중 지급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이야 사실 박 전 위원장 때문에 안팎의 시선이 워낙 많아 눈치를 보는 측면도 있지만, 박 전 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던 1999~2003년에는 주변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았을 때여서 TK 지역 편중 현상은 더욱 노골적이었다(아래 표 참조).

지난 2004년 당시 기자가 입수해 공개한 정수장학회의 1999~2003년 장학금 지급 현황을 보면, TK 지역의 장학금 지급액 비율은 무려 약 25%에 달했다. 인구 비율로는 TK가 전국의 10분의 1에 불과한데도, 정수장학회 장학금 비율은 무려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정수장학회의 TK 사랑은 정말 대단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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