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비보호 좌회전
  •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
  • 승인 2015.06.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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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호 좌회전

위험은 늘 우리와 함께했다. 이 책 1장의 제목이다.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위험사회 한국의 민낯’이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한국 사회에서는 위험 사고가 잦은 빈도로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저자는 그와 같은 위험사회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기 위해 우리가 잘 몰랐거나 잊고 있었던 숱한 사고와 사건들을 다시 불러내 조명한다.

 

 

그레인 브레인

뇌 건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에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저명한 신경과 의사인 저자는 우리가 매일 먹는 밥·빵·과일 같은 흔한 음식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좋은 지방이 많은 식단이 왜 이상적인지, 나이와 상관없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나를 만지지 마라

필리핀의 국민 영웅 호세 리살의 장편소설. 식민지 필리핀의 진정한 통치자로 군림하고 있던 위선적인 스페인 신부들과 그에 붙어 민중을 억압하는 데 앞장선 군인들과 관료들, 그 속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던 민중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소설이다. 필리핀 민족주의 형성과 독립운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트렁크

일상적 삶에 내재된 폭력성을 발견하고 고발하는 데 천착해온 작가의 문제의식이 더욱 공고해졌음을 보여주는 작품. 소설의 주인공은 “내게는 세상 전체가 사막이었다. 살아남는 게 오히려 신기하고, 타인의 갈증에 무섭도록 냉담한 곳이었다. 고개를 숙이면 그 참에 목뼈를 부러뜨리려 했고, 고개를 들면 날 선 칼로 목을 치려 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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