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 0.01% 부자들을 위한 럭셔리카 12종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6.01.13 08:07
  • 호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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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몸값 람보르기니 미우라 12억

[디트로이트=박성의 기자] 세계 상위 0.01% 부자들을 위한 럭셔리 매거진 롭리포트(Robb Report)가 발간 40주년을 맞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500만 달러 상당의 고급차량을 전시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년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롭리포트는 럭셔리차 전시관을 마련, 500만 달러(약 60억원) 상당의 고급 차량 12종을 전시했다.

롭리포트는 매년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를 발표하는 세계적인 고급 잡지다. 2001년부터 롭리포트 자동차 주간으로 활동 중인 로버트 로스(Robert Ross)가 잡지 발간 40주년을 맞아 이번 전시 차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전시관 뒤에 자리 잡은 롭리포트 부스는 최소 1억에서 최대 1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럭셔리카를 보기 위한 관람객으로 붐볐다.

애스턴마틴 라피드S. / 사진=박성의 기자

전시관 가장 선두에 선 차는 영국산 귀족차 애스턴마틴 라피드S다. 라피드S는 영화 007 속 제임스 본드카로 이름을 알렸다. 2003년부터 생산됐으며 국내에서는 야구선수 류현진과 가수 시아준수가 타는 차로 유명하다.

라피드S에는 6L V12 엔진을 탑재된다. 최대출력 560마력(hp), 최고속력 327㎞/h의 힘을 내며 100㎞/h까지 가속시간은4.4초다. 가격은 20만9825달러(약 2억5400만원)다.

1967년형 쉐보레 콜벳 427. / 사진=박성의 기자

라프드S 옆에는 중후한 신사같은 차가 한 대 서있다. 1967년형 쉐보레 콜벳 427이다. 콜벳 2세대 모델로 차량 디자인은 피터 브룩과 척 폴먼이 고안했으며, 최종 디자인은 래리 시노다가 완성했다.

차량 성능보다는 유려한 디자인에 방점이 찍힌 모델이다. 볼륨감 있는 차량 후미와 우주선을 닮은 전면부가 인상적이다. 40년이 넘은 이 모델 가격은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다. 

아메리칸 익스페디션 비클 브루트 더블 캡. / 사진=박성의 기자

고급 스포츠카 사이에서 유일하게 터프한 차체를 뽐내는 차는 아메리칸 익스페디션 비클(AEV ; American Expedition Vehicles)의 브루트 더블 캡(Brute Double Cap)이다.

브루트 더블 캡은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지프 랭클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픽업 트럭이다. 도심보다는 아웃도어에서 빛을 발하는 모델로 SUV와 트럭의 장점을 고루 갖췄다. 궁극적으로 모든 지형에서 거칠게 몰아도 퍼지지 않는 픽업 트럭계의 슈퍼카다. 가격은 7만5000달러(약 9100만원)다.

람보르기니 미우라 P400. / 사진=박성의 기자

브루트 더블 캡 앞에서 위용을 뽐내는 차는 람보르기니 미우라 P400이다. 미우라 P400은 오늘 날의 람보르기니를 세계에서 가장 세련된 스포츠카 반열에 올려놓은 모델이다. 페라리 피닌파리나와 더불어 슈퍼카계의 조상으로 꼽힌다.

엔진을 차체 중앙에 배치한 미드십 스포츠카로, 출시 기준 최고 속도는 274km/h였다. 차량을 디자인한 마르첼로 간디니는 미우라를 계기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 반열에 올랐다. 가격은 전시차량 중 가장 높은 100만달러(약 12억원)다.

아벤타도르 LP750-4 슈퍼벨로체 로드스터. / 사진=박성의 기자

20세기 람보르기니 기둥을 세운 게 미우라라면, 21세기 람보르기니 위상을 빛낸 모델은 아벤타도르 LP750-4 슈퍼벨로체 로드스터다. 롭리포트는 미우라 옆에 아벤타도르를 나란히 배치했다. 이를 통해 람보르기니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아벤타도르 LP750-4 슈퍼벨로체 로드스터는 12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출력은 740마력(hp)이다. 시속 100km까지2.8초에 가속을 끝낸다. 최고 속도는 350km/h이다. 가격은 53만달러(약 6억4000만원)다. 

롤스로이스 던. / 사진=박성의 기자

이 외에 롭리포트 전시관에는 아큐라 NSX(15만7800달러), BMW i8(14만1700달러), 캐딜락 CTS-V 세단(8만4000달러), 콜벳 Z06(7만9400달러), 메르세데스 AMG GT-S(12만9900달러), 롤스로이스 던(32만달러), 1953 롤스로이스 실버 던 드롭헤드(60만달러)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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