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사는 J씨는 경남 거제와 통영 등지로 가족여행을 가서 회를 먹고 콜레라에 감염됐다. 콜레라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15년 만이다. 2001년 경북의 한 식당을 중심으로 발생한 콜레라 감염자는 전국적으로 165명(의심환자 55명 포함)으로 불어났다. 이후 해외 여행객 중에 콜레라 감염자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자연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콜레라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1군 법정전염병이다. 콜레라균(비브리오 콜레라균)이 있는 생선․해산물․물을 먹거나 마신 후 감염된다. 빠르면 6시간 만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보통 2~3일 잠복기를 거친다. 설사·구토·탈수가 주요 증상이다. 심하면 저혈량성 쇼크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수액을 주입해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이 주된 치료방법이다. 항생제 투여는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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