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
  • 김회권 기자 (khg@sisapress.com)
  • 승인 2016.11.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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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연합뉴스

경향신문 : [박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퇴진마저 국회에 떠넘긴 ‘대통령의 꼼수’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어떻게 보셨나요? 여론이 그리 썩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 박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4분 동안 발표한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 정치권이 동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죄한다고 했지만 모두가 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라고 했고, 물러나겠다고 말했지만 본인이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담화문입니다.

중앙일보 : [뉴스분석] 국회에 거취 떠넘긴 대통령…야권 “탄핵 강행”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는 외형상 각계 원로와 친박계 중진들의 ‘질서 있는 퇴진론’을 수용한 모양새입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원로 20명은 11월27일 ▶박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 ▶거국중립내각 구성 ▶개헌 등을 골자로 한 정국 수습책을 제시했습니다. 이게 허원제 정무수석을 통해 청와대로 전달됐습니다.

경향신문 : [박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박 대통령, 퇴임하는 척만” 해외 언론도 싸늘

 

해외에서도 3차 담화는 관심거리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 담화대로라면 한국 사회는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몇 개월을 지내야 한다”고 지적했고 AP통신은 “박 대통령은 1960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하와이로 망명한 이승만 초대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자진 사퇴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겨레신문 : 비박계 “박대통령 ‘4월 사퇴’ 밝혀야…9일 탄핵 마지노선”

 

대통령의 담화로 잠깐 혼란에 빠졌던 비박계는 11월30일 오전 연석회의를 열고 자진사퇴의 마지노선을 언급했습니다. 비상시국위가 제시한 마지노선은 내년 4월말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12월9일 탄핵절차에 돌입하겠다고 합니다.

국민일보 : 특검 후보 박영수·조승식은… 중수부 론스타 수사 지휘·권총 차고 김태촌 검거

 

어제는 특검 후보 2인도 정해졌습니다. 박영수 변호사와 조승식 변호사가 후보입니다. 박 변호사는 중요 재벌 수사를 많이 맡았습니다. 조승식 변호사는 강력통으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모델로 유명합니다. 끝내 검찰수사를 거부한 박 대통령이 얼굴을 마주할 특검은 누구일까요. 

 

경향신문 : [단독] ‘피의자 박근혜’ 시한부 기소중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근혜 대통령의 일부 혐의에 대해 ‘시한부 기소중지’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시한부 기소중지는 특정 시기까지 기소를 중지하는 것으로, 헌법상 대통령은 재임 중에는 형사상 소추(기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기소를 미룬다는 겁니다.

서울신문 : [단독] 우병우 “최순실·장모 골프 나와 무관… 김정주 몰라”

 

우병우 전 수석과의 통화내용입니다. 최씨와의 개인적인 친분 관계나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한 의혹 등에 대해선 답변을 삼갔다는 게 서울신문의 전언입니다. “7월부터 수많은 기사가 보도됐는데 대부분 내가 안 한 일, 모르는 인물들에 대한 것이었다”는 게 우 전 수석의 주장입니다.

연합뉴스 : [단독]檢 "김기춘·우병우 '직권남용·직무유기' 피의자 수사"  

 

검찰은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직자들의 집단 사표를 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 전 수석은 부인하지만 검찰은 최씨의 국기문란 행위 등 비리를 알고도 방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병우 전 수석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동아일보 : [단독] 與 김종태 “촛불집회, 종북세력이 선동” 논란

 

“좌파 종북(從北)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의 말입니다. 김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좌파와 언론이 선동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선동이 가능한 집단이 있다면 선거에서 매번 이겼을 것 같은데요.

한국일보 : ‘최순실ㆍ차은택 커넥션’ 마지막 퍼즐은 김성현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빠진 사람들 중에 의외의 핵심인물이 있을 법합니다. 한국일보는 “두 사람(최순실-차은택) 간 역학관계를 드러내 줄 키맨으로 김성현(43) 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씨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사실은 검찰 수사결과에서도 엿볼 수 있다는 게 한국일보의 얘기입니다.

채널A : [채널A단독] 최순실, 단골 목욕탕서 주사제 상습 투약

 

다시 최순실씨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최씨가 단골 목욕탕으로 간호조무사를 불러 각종 주사제를 투약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채널A는 “병원 밖 의료기관이 아닌 곳으로 주사제를 반출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최 씨는 수시로 주사제를 빼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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