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FT의 해설 “박근혜는 처절하게 실패했다”
  • 김회권 기자 (khg@sisapress.com)
  • 승인 2016.12.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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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0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연합뉴스

세계일보 : "직업은 임대업"만 인정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60)씨가 19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공소 내용을 모두 부인했고 “검찰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내용을 부인한 가운데 최씨가 인정한 유일한 한 가지는 그의 직업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가 “(직업이) 임대업이 맞느냐”고 하자 최씨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한겨레신문 : 최순실, 혐의 전면부인 ‘결사항전’ 태세…대통령 보호 전략인 듯

 

최순실씨의 옥쇄전략은 통할까요. “대통령과 공모하지 않았다”는 최순실씨의 부인 전략. 그 이면에는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의 혐의까지 벗게 해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겨레신문은 “특검 수사와 탄핵이라는 ‘쌍끌이 심판대’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씨의 결사항전식 전면 부인은 정치적 생명을 내년 4월 말 이후까지 이어갈 ‘산소호흡기’라는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JTBC : [단독] 특검, 최순실 자필 수첩 압수…인사개입 정황

 

또 한 지점에서 둘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박 대통령은 헌재에 낸 답변서를 통해 최순실 씨를 통한 인사 전횡은 없었다는 대목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JTBC는 “박영수 특검팀은 최씨가 정부 고위직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최순실 씨의 '개인 수첩'을 압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점점 치킨게임 양상을 보입니다.

JTBC : [단독] 세월호 참사 닷새 뒤 대통령 '피부 시술' 흔적

 

JTBC는 “세월호 참사 닷새 후인 2014년 4월21일, 대통령 얼굴 사진에서 선명한 피부 시술 흔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사 당일(4월16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적어도 구조의 골든 타임으로 불리던 시기에 피부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라는 게 JTBC의 설명입니다.

JTBC : [단독] 김영재 증인 선서 서명-진료기록부 필적 달라

 

지난 청문회에서 대통령 주치의 등 공식 의료진들은 대통령 피부 시술 자체를 부인했었습니다. 그래서 주목받은 사람이 비선 의료진으로 불리는 김영재 원장입니다. 김영재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진료기록부를 위조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진이 김영재 원장이 청문회에 참석했을 당시 증인 선서에 작성한 필적을 입수해 기존 서류와 비교해보니 필체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계일보 : 유승민 ‘절대 불가’라는 친박 … 분당 길목에 선 비박

 

당내 주도권을 쥔 친박(친박근혜)계가 비박(비박근혜)계의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카드를 거부하면서 새누리당 분당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세계일보는 “친박계의 ‘유승민 포비아(공포)’에는 인적청산에 대한 두려움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어쨌든 비박계로서는 분당 이외의 선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김 전 대표를 비롯해 비박계 의원들이 이날 회동에서 ‘유승민 비대위’를 추천하기로 한 것은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분당으로 가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탈당을 할 경우 그 숫자입니다.

세계일보 : "미국 연수 조여옥 대위 22일 청문회 출석"

 

미국에 연수 가 있는 세월호 간호장교 기억하시나요. 12월18일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월22일에 열릴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참석한다고 합니다. 점점 5차 청문회 증인 라인업이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 “불명예 박근혜, 처절하게 실패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의 여성 20인’을 선정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여성 지도자와 처절하게 실패한 대통령을 포함시켰습니다. 전자의 대표는 테리사 메이(60) 영국 총리였고 후자의 대표는 한국 박근혜 대통령이었습니다. ‘꼭두각시’라는 표현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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