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촛불집회가 국민 민심이 아니라굽쇼?”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1.06 09: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6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시사저널 최준필

조선일보 : 朴대통령측 “예수도 군중재판에 십자가… 촛불, 國民민심 아니다”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공개 변론에서는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탄핵소추위원인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首班)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배해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것이 용납될 수 없다”며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군중(群衆) 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며 “국회가 탄핵 소추 사유로 주장하고 있는 촛불 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고 촛불 집회 주도 세력은 민주노총”이라고 말해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서울신문 : 분노한 이승환 “미를 치고 있다”

 

가수 이승환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석구 변호사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언급한 “촛불민심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다”, “소크라테스도, 예수도 검증재판에서 십자가를 졌다”, “다수결이 언론기사에 의해 부정확하고 부실한 자료로 증폭될 때 다수결이 위험할 수 있다” 등의 발언을 관련 기사와 함께 올렸다. 이어 이승환은 “미를 치고 있다”는 댓글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어린 학생들과 함께 건반을 누르는 사진을 올렸다. 

조선일보 : 朴대통령 방어전략 ‘법리보다 정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공개 변론과 최순실·안종범·정호성씨에 대한 첫 본(本)공판이 5일 헌법재판소와 서울중앙지법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그러나 이날 헌재 탄핵 심판은 사건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지난 3일에 이어 불참한 데다, 증인으로 채택된 4명 가운데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영선 행정관 등 3명이 불출석했습니다.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한 윤전추 행정관도 대부분의 질문에 “말할 수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변했습니다. 주심(主審)인 강일원 재판관이 “객관적으로 당연히 알 수 있는 내용도 다 지금 모른다거나 진술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적절치 않다”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뉴스1 : 윤전추 진술로 구성한 朴대통령 세월호참사 행적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진술했지만 보고 형태와 내용, 지시사항 등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5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기일 내용을 종합해보면 윤 행정관은 2014년 4월16일 오전 7시에서 7시30분 사이 청와대로 출근했습니다. 그는 오전 8시30분쯤 호출을 받고 청와대 관저로 향했습니다. 윤 행정관은 오전 9시쯤 박 대통령이 관저의 ‘집무실’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당시 박 대통령 모습에 대해 “머리를 풀어헤치지 않고 단정했다”고 기억했습니다.

동아일보 : 최순실 “억울함 밝히고 싶다”… 檢 “대통령과 공범증거 차고 넘쳐”

 

딸 정유라씨의 체포 이후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요구에 불응했던 최순실씨는 5일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58),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과 함께 법정에 섰습니다. 이번 사건의 주요 장면마다 등장하는 이들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최씨는 이날도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최 씨와) 대통령이 공범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 : 검찰, 최순실 게이트 ‘재단 강제 모금’ 증거 대방출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단 강제모금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법정에서 대량의 증거들을 공개했습니다. 검찰 측은 “피고인 측은 마치 태블릿PC 하나가 이 사건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데, 검찰이 광범위하게 여러 사정을 다 감안해 기소에 이르게 됐다는 걸 밝히기 위해 차근차근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TBC : [단독] 최씨, 외국인투자촉진법 통과 ‘집착’

 

“최순실씨는 지난 2013년 11월 17일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지시를 내립니다. ‘외국인 투자 유치 관련 법을 통과시키면 어느 정도의 일자리와 경제 이득이 생기는지 자료를 뽑아달라’는 주문이었습니다. 당시 국회에선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의 통화가 이뤄진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외국인 투자촉진법이 통과되면 일자리와 경제이득이 얼마나 생기는지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 : 특검, 삼성 수뇌부 소환 ‘신호탄’…임대기 오후 2시 소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오후 2시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 지원과 이를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한 삼성그룹 수뇌부의 소환 조사가 본격화됐다는 신호탄입니다. 특검은 임 사장을 상대로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경향신문 : [단독]안봉근 “최순실, 정윤회 부인으로만 알아” 뻔뻔한 거짓말 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19년간 지근거리에서 수행해온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51·왼쪽 사진)이 검찰 조사 당시 최순실씨(61)에 대해 “(박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실장인) 정윤회씨의 부인으로만 알았다”고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부터 2015년 1월까지 최씨의 ‘수족’ 역할을 해온 청와대 제2부속실의 최고책임자였습니다. 안 전 비서관, 구속 수감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48)과 함께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51·오른쪽)도 검찰 조사에서 최씨에 대해 잘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중앙일보 : [단독] 특검 “블랙리스트 작성에 김기춘·조윤선 관련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5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활용 과정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전 청와대 정무수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블랙리스트는 (특정 인사들에 대한) 지원 배제 명단이란 걸 확인했다”며 “여러 관계자의 진술과 확보된 자료를 통해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이 관련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경향신문 : [단독]‘삼성 명마’ 중개한 승마장 대표가 정유라 덴마크 은신처 마련 도와

 

덴마크 올보르 승마장 대표가 직원을 시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21)의 은신처 마련에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덴마크 올보르 헬그스트란 승마장의 선임 매니저 마즈 롬은 5일(현지시간) 경향신문 통신원에게 “정씨가 (덴마크에서) 집을 구할 때 유명한 웹 사이트를 알려주고 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계약서는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 명의로 작성됐고 (승마코치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가 계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향신문 확인 결과 최씨 모녀는 지난해 9월 초부터 독일에서 덴마크로 거주지를 옮기기 위해 타고 다니던 말과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앙일보 : [단독] 특검 “최경희 전 총장, 최순실과 수십차례 통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이 수십 차례 통화해 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15일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를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 두 번 만난 게 전부”라고 말하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5일 “최 전 총장이 최순실씨와 통화한 기록이 잔뜩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