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반나절 만에 말 뒤집은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2.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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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월31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선일보 : 유재경 “최순실이 미얀마 대사로 추천”

 

특검팀은 1월31일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환조사했습니다.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는 이날 오전 특검에 출두하면서 취재진에게 “최씨가 저를 면접해서 대사로 추천했다는 기사를 봤다. 최씨가 저를 추천했다고 하면 굉장히 사람을 잘못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대사가 된 것은 최씨 때문이 아니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날 오후 “유 대사가 조사에서 ‘최씨를 여러 차례 만났고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나절 만에 말이 바뀐 것입니다. 

경향신문 : 최순실, 미얀마에 지인 회사 동원…나랏돈 ‘20억~30억 챙기기’ 시도

 

최순실씨가 자신의 차명회사 플레이그라운드와 정부, 미르재단으로 이어지는 ‘삼각고리’를 이용, 개발도상국 새마을운동 지원, 문화 지원 등 각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폭넓게 관여해 사익을 챙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최씨는 지난해 미얀마에 한류 문화·경제 복합타운을 건설하는 ‘K타운 프로젝트’를 ODA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건설공사에 필요한 설계·조사 용역 대금 명목으로 20여억원의 ‘뒷돈’을 챙기려 했습니다. 최씨가 이를 위해 해외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재외공관장 인사에까지 개입한 것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 : 특검, 최순실 두번째 체포영장 집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상대로 법원에서 발부받은 두 번째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오전 중 최씨를 강제로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데려와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특검은 전날 오후 최씨에게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검팀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서울신문 : 박헌영 “SK 지원 거부하자 崔 ‘까다롭네’ 반응”

 

최순실씨가 SK그룹에 80억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 측의 도움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최씨는 SK 측이 지원을 거부하자 “까다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SK그룹의 지원 협상 과정을 증언했습니다.

한국일보 : 특검, 3일 청와대 압수수색 유력 검토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는 3일 청와대를 압수수색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는 다음주 중 이뤄질 전망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 앞에 서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중앙일보 : 김기춘 지시로 좌편향 단체 3000곳 DB 구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의 혐의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기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공모 관계로 판단한 사실이 31일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의 직권남용에 두려움을 느낀 예술위·영화진흥위·출판진흥원 등의 임직원들이 심의위원 선정 및 문예기금 지원 심의 업무 등에 개입했다고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동아일보 : “김기춘 ‘불퇴전의 각오로 좌파와 싸워야’ 지시”

 

“종북 세력이 문화계를 15년간 장악했다. CJ와 현대백화점 등 재벌들도 줄을 서고 있다. 정권 초기에 사정을 서둘러야 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30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013년 8월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렇게 발언했습니다. 김 전 장관과 함께 특검에 구속 기소된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공소장에서도 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계를 어떻게 길들이려 했는지가 적나라하게 나타났습니다.

한겨레 : 우병우, ‘특별감찰관실 해체’ 주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9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사표 수리 뒤 특별감찰관실 직원들을 자동 퇴직시키고 예산을 줄여 특별감찰관실을 사실상 해체하는 과정에 법무부 검찰국이 관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는 특별감찰관실의 조직 및 예산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인사혁신처와 법무부 검찰국을 동원해 특별감찰관실 해체를 주도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시스 : ‘삼성합병 개입’ 문형표 이사장 1일 첫 재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공단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첫 재판이 1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이날 오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문 이사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공판준비기일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변호인 측 입장을 간략히 듣고 증거, 증인 신청 등 향후 재판 절차에 관한 논의가 진행됩니다. 

연합뉴스 : 최순실, 정유라 우승 못하자 靑 동원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딸 정유라 씨가 승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자 판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청와대를 움직여 승마계를 대상으로 정부가 감사에 나서도록 조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최씨는 정씨가 2013년 경북 상주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심판의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등의 지시를 받은 문체부는 ‘체육단체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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