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고영태 “컴퓨터 한 방이면 터뜨릴 수 있다”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2.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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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2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사진공동취재단

한국경제 : 고영태, 태블릿PC ‘기획 폭로’ 의혹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측근과 통화하면서 “컴퓨터 한 방이면 (최순실과 관련된 모든 것을) 터뜨릴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기획하면서 컴퓨터를 여러 차례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컴퓨터가 사태를 촉발시킨 태블릿PC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21일 ‘고영태 녹음파일’ 일부를 분석한 결과 고씨와 측근은 앞서 자신들이 기획한 ‘사익추구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언론을 이용, 최씨의 또 다른 측근 라인인 차은택 감독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측을 공격하기로 계획했습니다. 

경향신문 : ‘비선진료’ 김영재가 주사 놨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왼쪽)에게 여러 차례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국가원수에 대한 의료행위는 국가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비선 진료’ 자체가 금지됩니다. 특검은 국회 청문회에서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한 김 원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줄 것을 국회 측에 요청했습니다.

동아일보 : “최순실, 민정수석실 감찰 미리 알았다”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이 청와대에 근무할 때 최순실씨에게 민정수석실 정보가 수시로 유출됐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38)은 21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영태씨로부터 ‘최씨가 우 전 수석과 친분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최 전 보좌관은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인물로 고 씨와 2014년 말부터 알고 지내며 미르·K스포츠재단 등과 관련한 사업 논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일보 : 수사종료 일주일 앞…‘우병우 벽’ 부딪힌 특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마지막 수사대상으로 꼽혀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이 22일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등으로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특검 수사가 수사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벽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이날 오전 1시9분쯤 그의 구속영장을 기각했기 때문입니다. 오 부장판사는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 아들 꽃보직 등 의혹규명 난망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이 22일 새벽 기각됨에 따라 여러 의혹 규명이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미르ㆍK스포츠재단 비리와 관련한 정상적인 감찰을 방해하고, 특별감찰관실이 자신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민정수석실을 동원해 조직적인 방해를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ㆍ과장 6명의 좌천성 인사를 주도하고, CJ E&M 표적조사 지시를 거부한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간부의 강제퇴직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 우병우 장모-최순실 ‘재벌사모’ 계모임서 친분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77) 삼남개발 회장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같은 계모임을 해오면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모임은 사회지도층이나 이른바 ‘재벌집 사모님’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이 최씨와 친밀한 관계인 장모를 매개로 최씨를 알게 됐고,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도 최씨 관련 사건에 직접 개입하거나 뒤를 봐준 것으로 박영수 특검팀은 보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 ‘특검 연장법’ 國會처리 사실상 무산

 

‘최순실 사건 특별검사’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법안의 국회 통과가 21일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 수사는 법정 시한인 오는 28일로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야(野) 4당은 박영수 특검팀의 활동 기간 연장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법안 통과의 열쇠를 쥐고 있는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과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한목소리로 “여야 합의 없이는 새 특검법을 통과시키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뉴시스 : 민주-정의 일부 의원들, 오늘 총리실 항의방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22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 촉구 차원에서 총리실을 항의 방문키로 했습니다. 우원식, 남인순, 박홍근, 박범계, 박주민(이상 민주당), 이정미(정의당) 의원 등 양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을 찾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시도합니다. 

연합뉴스 : 탄핵심판 오늘 증인신문 끝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출석 여부와 최종변론일이 22일 확정됩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오전 대심판정에서 탄핵심판 16차 변론을 열어 이번 사건의 마지막 증인신문을 합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마지막 증인으로 증언대에 섭니다. 안 전 수석과 함께 증인 채택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앞서 21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나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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