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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일본 만행 세계에 알리려 항일영상역사재단 설립”

역사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신수용 인턴기자 ㅣ sisa@sisapress.com | 승인 2017.03.13(Mon) 14: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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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암울한 역사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이다. 현재 그는 외주 제작사인 TV유니온 대표와 PD도 겸직하고 있다. 그런 그가 항일영상역사재단을 설립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6년 3월2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이사장은 1983년 KBS 스포츠국에서 처음 PD를 시작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분야는 스포츠가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였다. 이 이사장 스스로 자신을 ‘근현대사 전문 PD’라고 소개할 정도다. 그가 1996년 퇴사 후 TV유니온을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진실을 다루는 것이 좋았다. 교양국에서 4년 동안 있다가 나온 직후 731부대 관련 다큐를 만들었다”며 “우리 회사(TV유니온)를 근현대사 전문 제작사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항일영상역사재단은 2013년에 만들었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정립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이 구한말보다 더 어려운 때라고 생각한다. (더 어려운 이유는) 남북분단 상황이다. 첨예한 이데올로기 대립이 있다. 어느 때 보다 올바른 역사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재단이 운영하는 ‘항일닷컴’에는 현재 1000개가 넘는 영상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이사장은 “역사영상 정보의 바다를 지향하고 있다”며 “청소년과 학생들이 이 영상을 보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 시사저널 최준필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 위해 역사영상 필요” 

 

이 이사장은 역사영상이 젊은이들의 올바른 역사관 형성, 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를 가져온다고 믿는다. 그가 지난해 영화제를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의 과거에 대한 국제적 여론 환기가 필요하다”며 “관련 영화를 통해 일제의 만행을 국제적으로 고발하고, 여론을 환기시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내후년 자체 제작 영화를 계획 중이다. 이 영화를 영화제에서 상영해 국제적으로 배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광복절에 2회 영화제를 시작한다. 3일간 무료로 상영예정이며, 주빈국은 베트남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도 재단 설립의 촉매제가 됐다.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는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방문하면서 기록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영상을 하는 사람인만큼 영상으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강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등 증언영상을 기록하며 가볍게 시작했다. 계속 하다 보니 독립운동영화제와 국내 포함 17개국 유적지 동영상 지도 제작으로 이어졌다. 지금도 유적지 동영상을 만들고 있다. (재단 설립 후) 3년 반 동안 유적지 동영상을 한 주에 1개 정도 만들었다. 

 

이 이사장은 “국민 대통합은 올바른 역사관에서 비롯된다”며 “어떤 지원금도 받지 않고 100% 사비로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나를 포함해 5명이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가진 제작 베이스를 사회공헌 개념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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