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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건강 Q&A] 감기의 다양한 이름

같은 질환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병명 달라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ㅣ sisa@sisapress.com | 승인 2017.03.15(Wed) 10:34:34 | 14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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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콧물과 기침이 나고 목이 칼칼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동네의원에 갔습니다. 감기라는 진단 후 치료를 받았으나 술을 마셔서 그런지 잘 낫지 않아 다른 의원에 갔더니 인후염이라는 곳도 있고 인두염이라는 곳도 비인두염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같은 병을 앓고 있는데 왜 이렇게 병명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감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 시사저널 임준선


 A  ​​​같은 병이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병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숨을 쉬어 공기가 폐로 들어갈 때 콧구멍을 통해 비강, 인두, 후두(여기까지를 상기도라 함)를 지나 기관, 기관지, 모세기관지를 통해 폐포(여기까지를 하기도라 함)로 들어가지요. 공기가 들어오는 통로 중 상부 기도의 감염인 급성비염, 급성인두염, 급성후두염을 상기도 감염이라 하고, 이 중 급성비염이나 급성인두염이나 둘 다 있는 급성비인두염 등을 감기(common cold)라 합니다. 주로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세균에 의해 생길 수도 있으며 아주 간혹 곰팡이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코에 심하면 (급성)비염, 목구멍에 심하면 (급성)인두염, 오래되면 감기라는 말보다 (급성 또는 만성)비염이나 인두염, 비인두염으로 표현합니다. 부비동염과 중이염은 일종의 합병증이고 인후염은 인두염과 후두염이 같이 있는 경우이지만 인두염이라고 말하기 불편해 인후염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편도선은 인두에 포함되지만 감기의 합병증으로나 직접 세균에 감염돼 빨갛게 보이거나 삼출물(고름이나 진물)이 뚜렷해 보이면 편도선염으로 말합니다. 후두염은 급성상기도 감염에 속하지만 감기라 하지 않고 후두염이라 합니다. 기관지염은 하부 기도의 감염으로 인해 감기의 합병증으로 잘 발생합니다. 기침이 심하면 감기에 기관지염이 같이 있는 것이지만 감기라는 말은 빼고 기관지염이라고 표현합니다. 또한 염증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활성화되면 알레르기성비염이 생길 수 있고 인두나 후두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알레르기성인두염, 알레르기성후두염이라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종이 넘는데,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리노 바이러스로 약 30%를 차지합니다. 그다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 RS 바이러스가 10%,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10%를 차지하지요.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오히려 체질적 특성에 따라 콧물이 심하거나 목이 아프고 열이 잘 나거나 기침이 자주 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만 감염된 경우 대체로 열흘 이내에 자연 치유되지만 세균에 감염되면 중이염, 축농증, 편도선염, 크루프,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균 중에는 베타용혈성연쇄쌍구균의 감염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세에서 15세 사이에 잘 발생하며 치료가 되지 않고 오래 끌면 류머티스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감기로 인해 천식, 알레르기성비염, 폐렴, 진행성근위축증, 당뇨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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