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문재인 ‘마타도어’?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3.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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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7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시사저널 이종현

매일경제 : 3당 개헌결의 후폭풍…민주·정의당 반발 “쿠테타적 발상”

 

조기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3당의 단일 개헌안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3당이 개헌 스크럼을 짜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압박하는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이 공동으로 이에 맞서는 양상입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후보는 개헌 논의에 대해 의회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19대 국회 때 문 후보도 개헌을 주장했다가 지금은 다른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개헌을 대선과 연계한다면 소위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반문(반문재인) 세력의 대결로 선거구도가 갈 수도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뉴스1 : 안희정 “文 대세론, 유효하지 않아…시대교체 하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다시 한 번 시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권교체의 적임자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아닌 자신이라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경선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자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정면승부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2017 유권자 시민행동 초청강연’에서 “문재인 대세론은 유효하지 않다”며 “문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을 상회하는 지지율을 얻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머니투데이 : SNS ‘가짜뉴스 도배’에 흔들리는 대선판

 

정치권이 이른바 ‘가짜 뉴스’와 전쟁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조기 대선이 본격화되면서 이 전쟁은 더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각 후보들에 대한 흠집내기성 소식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거의 근거 없는 내용들입니다. 캠프 차원의 가짜뉴스 신고센터는 기본을 둔 상태입니다. 왜곡할 수 없는 동영상 위주로 후보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가짜 뉴스’가 가장 많습니다. 예비내각은 문재인 관련 ‘가짜 뉴스’의 단골 메뉴입니다. 

조선일보 : ‘황교안 효과’ 본 홍준표 “대선 승산 판단이 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층의 관심이 경남지사인 홍준표 후보 쪽으로 일단 먼저 쏠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 후보는 16일 “우파들이 대안(代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대선에서 당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면서 자유한국당 경선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경쟁하는 입장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견제에 나섰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황 권한대행 불출마 이후 일단은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홍 후보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친박 성향 후보 몇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지도자’급은 아니어서 무리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 : “이재명은 ‘센 사람’ 아냐…한발 앞서가 과격해 보일 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는 15일 본지 인터뷰에서 “남편은 남들보다 한발 앞서 가기 때문에 ‘과격하다’거나 ‘시끄럽다’는 말을 듣는 것 같다”며 “그러나 그렇게 따뜻하고 합리적인 사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업주부인 김씨는 “남편에게 세력이 없다고 걱정들을 해주시지만 오히려 빚진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세계일보 : 검찰, 박근혜·대기업·우병우 ‘세 갈래 수사’ 속도전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기업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소환조사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대기업들, 그리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한 검찰의 ‘세 갈래’ 수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입니다. 다만 검찰은 청와대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등은 압수수색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굳혔습니다. 

한겨레 : 박 전 대통령의 예상된 답변…변수는?

 

지난해 9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뒤 일관되게 모든 혐의를 부인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 주목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주장이 헌법재판소에서 대부분 부정됐고, 형사불소추 특권이 없는 민간인 신분이라 박 전 대통령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검찰 수사 변호인을 통해 같은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5개월 이상 같은 주장을 일관되게 펼쳤던 터라 검찰 수사에서도 비슷한 진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 박근혜 前대통령의 진돗개는 ‘취임준비위 작품’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25일 취임식을 마치고 청와대로 들어갔습니다. 이날 진돗개 2마리도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했습니다. 이른바 ‘퍼스트 도그(dog)’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이웃들이 취임을 축하하며 선물한 생후 2개월짜리 강아지들입니다. 자택 앞 골목에서 진돗개를 안고 밝게 웃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대부분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많은 국민을 훈훈하게 했던 이 모습은 알고 보니 잘 만들어진 ‘기획 상품’이었습니다. 당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관계자의 부탁을 받은 한 주민이 진돗개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한국일보 : 검찰 ‘SK 의혹’ 전방위로 캔다

 

SK그룹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 111억원의 뇌물성 여부를 검찰이 전방위로 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특별사면이나 면세점 사업권 인허가 로비의 대가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기업 인수합병(M&A) 등 또 다른 현안들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었을 가능성도 의심하면서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는 것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앞서 지난해 말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은 16일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ㆍ현직 고위 임원 3명을 불러 뇌물공여 의혹 수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일보 : 검찰 수사에 속타는 CJ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수사에 돌입하면서 CJ그룹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영 복귀설’이 돌았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전격 도미(渡美)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이미경 부회장의 귀국이 미뤄지면서 무성한 뒷말이 쏟아지고 있어 CJ그룹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최순실 등이 주도한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댔다는 의혹을 받아와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할 것을 대비해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뉴시스 : 박영수 특검 집 앞 ‘몽둥이 시위’ 장기정 대표 입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과격시위를 벌인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6일 장 대표를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달 24일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이제 말로 하면 안 된다. 이 XX들은 몽둥이맛을 봐야 한다”고 발언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 대표가 인터넷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정미 전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와 단골 미용실 위치를 공개한 데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도 고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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