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박근혜 구속영장 처음 언급한 김수남 총장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3.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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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3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사진공동취재단

 

경향신문 : 김수남 총장 “박근혜 구속영장, 수사 상황 따라 결정”

 

김수남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김 총장은 23일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당시 특별수사본부의 간략한 조사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법과 원칙에 따른다면 국정농단 사태의 정점이고 주범격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 맹비난하던 검찰에 조사 뒤 ‘경의’까지…“구속만은 피하자 심산”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두고 “상상과 추측을 거듭한 환상의 집”으로 폄하하며 맹비난했던 검찰에 대해 21일 소환 조사 후 경의까지 표해 그 배경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 예우에 대한 감사 표시인지, 사전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육지책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뜬금 없는 ‘경의’를 전달 받은 검찰 측 관계자는 “그 분 말씀 취지가 잘 이해가 안돼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YTN : 큰 산 넘은 검찰, 이젠 우병우 조준

 

지난해 윤갑근 특별수사팀과 1기 특별수사본부 그리고 박영수 특검까지. 모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겨누며 의혹의 실체를 파헤쳤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친 검찰은 다시 한 번 우병우 전 수석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박 전 대통령 조사 전 우 전 수석의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5명을 소환 조사했고, 우 전 수석이 지난 2014년 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된 이후에도 자문료 명목으로 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해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아일보 : “文, 첫 현장투표서 절반 훌쩍” SNS 유포…安-李 강력 반발

 

2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첫날 진행된 현장 투표소 투표에서 일부 개표 결과로 추정되는 파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돼 각 민주당 대선 주자 캠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현장 투표소 투표 결과는 각 권역별 경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는 절대 공개돼선 안 되는 보안사항입니다. 이 파일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절반을 훌쩍 넘어섰고,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2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연합뉴스 : 이재명측 ‘투표결과 유출’에 “조직적 노력없이 취합됐겠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를 총괄하는 정성호 의원은 23일 민주당 경선 현장투표 개표결과로 추정되는 자료가 유출된 것과 관련, “조직적으로, 의지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결과를 취합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송영길 총괄본부장이 이번 유출 파문에 대해 ‘부정 선거가 아니다. 1000명의 참관인이 개표결과를 같이 검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노출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 문재인, 출마선언 연기…“세월호 인양 주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하기로 했던 대선 출마선언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세월호가 본격적으로 인양되는 만큼 선거운동을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오늘 하기로 했던 동영상 출마선언도 뒤로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세몰이식의 떠들썩한 출마선언보다 ‘국민 출마선언’을 모토로 자체 제작한 동영상으로 출마선언을 대신하기로 하고 이날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었습니다.

동아일보 : 홍준표 “보수-중도 3당 대연합하자”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2일 “좌파 정당을 막을 수 있다면 보수·중도 대연합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기 대선이 4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을 염두에 두고 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의 후보 단일화 카드를 꺼내 든 것입니다. 홍 지사는 이날 한국당 경선 후보 영남권 TV 토론회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우파 정당이고 국민의당은 중도로 볼 수 있다”며 “적어도 대선 때는 힘을 모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 이어 “경선은 통과할 자신 있다. 못하면 경남도지사로 내려가면 된다”면서 “통과하면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데 두 달도 안 남은 시간에 어떻게 대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3당이 공동 전선을 만들지 못하면 ‘무난한 패배’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서울신문 : 洪·金 “우파 대연합” vs 金·李 “있을 수 없어”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2일 영남권 방송사 주최 TV토론회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로 정면 충돌했습니다. 바른정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는 ‘찬성파’,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반대파’로 갈렸습니다. 홍 지사는 “좌파 집권을 막으려면 ‘우파대연합’을 해야 한다”면서 “대선 때는 바른정당과 함께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 의원은 “당을 망가뜨린 장본인인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는 같이할 수 없다”며 ‘연대론’에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뉴시스 : 안철수측 “김무성, 만난 적 없고 만날 생각도 없어”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은 23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을 만나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는 설에 대해 “김 의원을 만난 적도 없고 만날 생각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안 전 대표 국민캠프 전현숙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 대변인은 또 “안 전 대표는 일관되게 연대에 관한 입장을 밝혀왔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주장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치인만을 위한 무원칙한 연대,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연대, 특정인을 반대하는 모든 정치공학적인 연대는 국민들에게 실망감과 분노를 안겨줄 뿐”이라고 ‘대선 전 연대’ 불가론을 고수했습니다.

헤럴드경제 : 대선주자 안철수 1195억원 ‘최고’, 심상정 3억 ‘최저’

 

각 정당 대선주자 중 최고 부자는 역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였습니다. 1195억5322만원이었습니다. 가장 적은 재산을 갖고 있는 대선주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로 3억5078만원이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5억759만원이었습니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및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재산공개변동 목록 자료와 2016년 7월 발표된 제19대 국회 퇴직 국회의원(문재인, 이인제) 재산변동목록을 통해 민주당(4명)과 한국당(4명), 국민의당(2명), 바른정당(2명), 정의당(1명) 등 각 정당의 대선주자 재산을 집계한 결과입니다. 

뉴스1 : 김종인 “4월15일 이전 非文 진영 후보단일화 될 수도”

 

개헌-빅텐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비문(非문재인) 진영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4월15일 이전에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헌-빅텐트 불씨가 꺼져가던 국면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내놓아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과 조찬 회동을 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비문진영 후보간 단일화가 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선이 길게 남지 않았으니 4월15일 이전에 뭐가 돼도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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