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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로봇, 쾌락 무기로 인간 지배할 수도

섹스로봇, 쾌락 무기로 인간 지배할 수도

​“어서 일어나세요. 러브, 오늘 날씨가 아주 맑아요.” K는 아침마다 명랑하고 상냥한 아내의 목소리를 들으며 일어난다. 식탁에 앉으면 아내는 그가 좋아하는 토마토와 셀러리를 섞어 간 신선한 주스를 가져다준다. 아침식사는 그의 건강을 위해 잘 계산되었으면서도 하나하나 그의 취향에 맞춰 조리된 것들이다. 식사와 샤워를 마치고 K는 서재로 출근해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물론 손으로 할 일은 별로 없다. K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컴퓨터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가끔 확인하는 것으로 그는 업무를 진행한다. 일을 마치면 K는 오늘 예쁜 아내와 섹

2017.03.25 토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New Books] 《센서티브》 외

[New Books] 《센서티브》 외

센서티브덴마크의 유명 심리학자인 샌드는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에게, 사회가 높이 평가하는 창의력·통찰력·열정 등이 ‘민감함’이라는 재능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 그 성향은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개발해야 할 대상임을 깨우쳐 준다. 대부분의 민감한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석한 교양서다.​   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 이 책은 정원 26명의 소규모 요양시설을 갖춘 일본의 ‘요리아이’라는 노인요양소에 대한 이야기이다. 맨주먹으로 시작해 돈을 모으

2017.03.24 금 신수경 북 칼럼니스트(서울문화사 출판팀장)

이제 ‘읽는 책’에서 직접 ‘쓰는 책’으로

이제 ‘읽는 책’에서 직접 ‘쓰는 책’으로

모름지기 책이라면 ‘까만 것은 글씨고 하얀 것은 종이’라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까만 것은 구석에 있는 듯 없는 듯, 하얀 여백이 가득한 것만 묶어 제목에 책이라고 우기며 책방에 버젓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심은 있는지 ‘일기장’ ‘일상노트’ 등을 제목에 달아 크게 욕을 먹는 일은 피했다. 그래도 이런 유(類)의 ‘책’을 선호하는 독자들이 꽤 있었다. 그냥 백지만 있는 일기장을 놓고서는 무엇을 쓸까 막막해지기 일쑤인데, 이 책은 쓰기 견본 같은 작은 글을 구석에 배치해 그 글을 흉내 내거나 내용에 고무돼 자신의 일상이나 다짐을 기록

2017.03.19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1등 감독 만들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1등 감독 만들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여자 프로배구에서 흥국생명의 시대가 열렸다. 흥국생명은 3월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겨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07~08 시즌 이후 9시즌 만에,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 가장 많은 우승 횟수다. 축포가 터지고 선수단이 펄쩍 뛰며 기뻐할 때, 박미희 감독(54)은 코트 한쪽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는 “선수들이 1등 감독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억누르느라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은 것 같다”고 했다. 여성이라는

2017.03.18 토 김흥순 아시아경제 문화스포츠부 기자

한한령?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진 않겠다

한한령?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진 않겠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한류 드라마는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도깨비》)였다. 그러나 《도깨비》는 중국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방영권 자체가 팔리지 않았다.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이른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이 그 이유였다. 그래도 이 드라마는 일종의 해적판 형태로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며, 지난해 중국 내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즉 공식적인 루트가 막혀 있었지만, 그 흐름이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계속 이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쿠(優酷)·투더우(土豆)·아이치이(愛

2017.03.18 토 정덕현 문화 평론가

[New Books] 《냉정한 이타주의자》 외

[New Books] 《냉정한 이타주의자》 외

냉정한 이타주의자실효가 전혀 없거나 오히려 해악을 끼치는 선행 사례를 도처에서 볼 수 있다. 공정무역 제품 구매도, 노동착취 제품 불매도,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소용이 없다는 수치가 넘쳐난다. 저자는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이타적 행위가 실제로 세상에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냉정한 판단이 앞설 때라야 우리의 선행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최고의 설득세계 최정상 기업과 리더들을 상대해 온 미국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코치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법이 담긴 새로운 책을 내놓았다. 원하는 것을

2017.03.17 금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지속가능한 도시 속 공공예술을 보여주다

지속가능한 도시 속 공공예술을 보여주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2005년부터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다. 정식명칭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이지만, 영어의 머리글자를 딴 APAP란 이름이 더 유명하다. 3년마다 개최되는 트리엔날레로 자리 잡으면서 작년으로 5회째의 APAP가 열렸다. 10여 년의 시간을 거치는 동안 안양시 곳곳이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는 중이다. 작가들은 도시의 주변 환경들이나, 안양시만의 문화, 혹은 역사로부터 영감을 받아 예술작품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 작품들을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즐기

2017.03.17 금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예능의 웃음 속에서 국가 장래가 결정될 수도

예능의 웃음 속에서 국가 장래가 결정될 수도

탄핵 정국이 가열되면서 종편 예능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과거 같았으면 지상파 토론회가 떴겠지만, 요즘은 예능 토크쇼가 대세다. 화요일엔 채널A 《외부자들》, 수요일엔 TV조선 《강적들》, 목요일엔 JTBC 《썰전》이 정치 ‘토크’를 주도한다. 최근엔 MBN 《판도라》도 가세했다. 《썰전》에선 김구라의 진행으로 유시민 전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가 격돌한다. 때로는 대선 주자들까지 나와 토크에 참여한다. 《강적들》은 확실한 진행자가 없는 가운데 박종진 기자, 강민구 변호사, 김갑수 문화 평론가, 김성경 아나운서, 이봉규 정치 평론가,

2017.03.12 일 하재근 문화 평론가

유홍준 교수 “예술 보는 안목은 높고, 현실 보는 안목은 넓어야”

유홍준 교수 “예술 보는 안목은 높고, 현실 보는 안목은 넓어야”

“안목(眼目)은 꼭 미(美)를 보는 눈에만 국한하는 말이 아니고, 세상을 보는 눈 모두에 해당한다. 그래도 안목의 본령은 역시 예술을 보는 눈이다.”《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명성을 떨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전 문화재청장)가 미술 평론가라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예술작품을 보는 안목을 이야기한다. 최근 그는 《안목》을 펴내면서 전작 《국보순례》 《명작순례》와 함께 묶인 ‘유홍준의 미(美)를 보는 눈’ 시리즈도 완성했다. 유 교수는 “한국미술사의 대표적인 유물들을 찾아가는 답사기·순례기를 집필하면서 독자들에게 미를 보는 눈, 예술

2017.03.12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사랑’에 사람들은 왜 빠져들까?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사랑’에 사람들은 왜 빠져들까?

최근 국내 유명 영화감독과 여배우 간의 불륜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홍상수 감독은 유부남으로, 그들의 불륜 소식은 남편을 빼앗긴 아내의 측근으로부터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분노와 배신감에 찬 감독의 아내 측은 그들 간에 일어나는 불유쾌한(?) 이야기들을 중계하듯 노출함으로써 세간의 동정과 유감의 시선을 동시에 받았다.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배신당한 아내를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일각에서는 지극히 사생활인 이야기가 노출되며 마치 여론전을 조성하는 듯한 모양새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없지 않았다.

2017.03.11 토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New Books]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으로》 외

[New Books]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으로》 외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으로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이라면, 스토리두잉은 이보다 한 단계 발전된 개념이다.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토리 자체를 즐기고 다른 이와 공유하는 전 과정이다.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책에서 스토리두잉이 만든 우리 삶의 변화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한다. ​   리씽크(Re think), 오래된 생각의 귀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통섭의 천재’로 불리는 저자가 사람들의 생각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

2017.03.09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문제는 공감이지, 구구절절 긴 글이 아니다

문제는 공감이지, 구구절절 긴 글이 아니다

제4차 산업혁명을 맞는 우리에게 미래학자들은 ‘인류의 미래는 공감의 시대’가 될 것이라 강조한다.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군가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바로 SNS를 통해서일 것이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블로그·트위터 등 다양한 SNS 매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낼 수 있다. 과거에는 일기장에 글을 쓰고 누가 볼까 꽁꽁 숨겨 놓았지만, 이제는 오히려 그것을 외적으로 드러내고 공유하기까지 한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까지 함께 생각을 나누고 반응을 이끌어내는 시대

2017.03.05 일 신수경 북 칼럼니스트(서울문화사 출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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