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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꿔야 北核이 풀린다

생각을 바꿔야 北核이 풀린다

탄핵 인용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언제는 한반도가 조용한 적 있었나 싶지만, 유감스럽게도 요즘은 더 사실입니다. 주범은 북한핵(북핵)입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한·미·일, 북·중·러가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도 북핵이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핵개발에 목숨 거는 것은 남한과의 체제경쟁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절박감이 근본원인입니다. 북한은 재래식 군사력도 열세입니다. 그러나 핵이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남한은 핵이 없으니 북한이 핵을 가지면 북한이 어떤 관계에서도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 여기서

2017.03.24 금 박영철 편집국장

김우중 “대우는 삼성·현대차처럼 2·3세 세습 없었을 것”

김우중 “대우는 삼성·현대차처럼 2·3세 세습 없었을 것”

한때나마 ‘김우중’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재계에서 금기시된 적이 있었다. 대우그룹 해체에 대한 국민적 충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일 것이다. 일부 계열사 노조에서는 ‘체포조’까지 꾸릴 정도였으니 국민적 공분(公憤)이야 오죽했을까. 그만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다. 대학 시절 장학금을 대준 인연으로 들어간 한성실업에서 7년간 무역업을 배운 김 전 회장은 만 30세인 1967년 대우실업을 세우고, 31년 뒤에는 재계 수장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까지 올랐다. 손대는 부실기업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우량기업으로 재탄생

2017.03.20 월 대담=박영철 편집국장·정리=송창섭 기자

[한강로에서] 탄핵 후 분열은 亡國의 지름길이다

[한강로에서] 탄핵 후 분열은 亡國의 지름길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그날이 되면 어쨌든 결론은 나올 것입니다. 인용, 기각, 각하 셋 중 하나겠죠. 여기서 각하는 박 대통령이 선고 전에 하야(下野)하는 경우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인용 아니면 기각이 많이 거론됩니다. 현재로서는 인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세상사가 다 그러하듯이 재판도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보수로 분류되는 재판관 중 상당수가 신문(訊問)에 별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흔히 법관들은 법리

2017.03.09 목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이재용 구속은 한국 사회 격변의 신호탄

[한강로에서] 이재용 구속은 한국 사회 격변의 신호탄

입춘이 지난 뒤로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봄은 유례없는 혼란과 격동의 연속이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2월17일 국내외를 놀라게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이 단초(端初)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3월초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은 법원이 박 대통령에 대한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가 성립한다고 봤다는 뜻입니다. 아시다시피 뇌물죄는 헌재가 탄핵 인용의 대표적 근거로 언급한 중죄(重罪)입니다. 박영수 특검팀이 ‘삼성 특검’이냐는 비

2017.02.25 토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국민이 바뀌고 있다

[한강로에서] 국민이 바뀌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월의 첫날 국내외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대선 불출마 선언이 그것입니다. 시사저널은 지난해 12월24일 “박연차가 반기문에 23만 달러 줬다”는 제목으로 반기문 전 총장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전 세계 최초로 보도했습니다. 반기문 검증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입니다. 이후 언론의 검증 공세가 봇물처럼 터졌고, 해외 언론까지 가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의 퇴장은 한국 사회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전 같으면 반 전 총장급 거물이 이 정도 사안으로 대선 레이스에서 내려오진 않았을

2017.02.10 금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작은 영웅(英雄)이 늘어나면

[한강로에서] 작은 영웅(英雄)이 늘어나면

시대가 영웅을 만들고 영웅이 시대를 만든다.많이 듣던 말이죠? 2017년 정유년 벽두의 대한민국은 난세(亂世)가 분명합니다. 안 그래도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하등 도움 안 되던 이 땅의 정치가 삶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난세에는 영웅(英雄)이 출현하곤 했습니다. 이 말은 출현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전망은 다소 비관적입니다. 적폐(積弊)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초에 유난히 적폐 청산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박 대통령이 적폐를 청산하기는커녕 더 쌓아놨더군요.

2017.01.21 토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大權(대권) 잡으려면 檢證(검증)받아라!

[한강로에서] 大權(대권) 잡으려면 檢證(검증)받아라!

2017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6 병신년은 워낙 안 좋은 일이 많았던 탓에 올해는 좋은 일이 많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6년 신년호와 송년호를 보니 공교롭게도 모두 제목이 한자(漢字)입니다. 신년호는 ‘亂世’, 송년호는 ‘丙申大亂’입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시사저널이 2016년의 한국이 이렇게 되리라고 맞힌 셈이 됐습니다. 살다 보면 슬픈 예감은 들어맞을 때가 많습니다. 이런 건 틀려도 되는데 말씀이죠. 이 칼럼이 실린 1420호는 신년 2호입니다. 정유년 신년호 커버스토리는 “박연차가 반기문에게 23만 달러 줬다”

2017.01.08 일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굿바이 박정희!

[한강로에서] 굿바이 박정희!

시 사저널 2016년 송년호 커버스토리는 ‘올해의 인물’입니다. 한 명이 선정되는 게 보통입니다. 이번에는 둘입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듀엣입니다. 저도 이 두 사람 이름이 지겨워서 이 칼럼에서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불가능할 듯합니다. 이 점 양해를 구합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올 하반기 한국을 들었다 놨다 한 핵폭탄급 이슈입니다. 역사의식이 희박한 한국에선 걸핏하면 단군 이래 최대·최고를 외치는데, 이 사건은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21세기가 한국이 문명개화(開化)의 시대라고 굳게 믿

2016.12.21 수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대통령의 거짓말’의 무게

[한강로에서] ‘대통령의 거짓말’의 무게

이번호(1416호)는 ‘박근혜의 거짓말’을 커버스토리로 올렸습니다. 11월 마지막 주와 12월 첫째 주는 주간지 종사자들에겐 고뇌의 한 주였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탄핵을 둘러싼 상황이 급변을 거듭한 탓에 탄핵 기사 다루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당초 12월2일 목표였던 탄핵안 표결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로 미뤄지는 것을 보고 커버를 ‘박근혜의 거짓말’로 정했습니다. 탄핵안 표결이 이뤄질지, 결과가 어떨지 12월2일 현재로서는 예단할 수 없습니다. 탄핵을 둘러싼 제반 상황이 너무나 정신 사납지만, 이런 상황이 초래

2016.12.09 금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항민(恒民)이 호민(豪民)으로 바뀌는 날

[한강로에서] 항민(恒民)이 호민(豪民)으로 바뀌는 날

조선 순조 때 홍경래(1771~1812)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홍경래의 난’ 주동자로 유명한 인물이죠. 홍경래는 ‘역적’이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그는 평안도 용강(龍岡)의 몰락한 양반 출신으로, 외삼촌 유학권에게 학문을 배웠고, 과거시험에도 응시했습니다. 비록 1798년(정조 22) 사마시에 낙방했지만, 학문의 경지는 제법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홍경래가 혁명을 꿈꾸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시험이었습니다. 이 무렵 조선의 과거는 시험을 보기 전부터 장원(수석)과 방안(차석) 등 합격자가 내정돼 있었습니다.

2016.11.27 일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골든타임 또 놓쳤다

[한강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골든타임 또 놓쳤다

이 잡지는 1412호입니다.제가 1406호 칼럼에서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통령을 잘 뽑는 것입니다.”당시는 ‘최순실 게이트’가 이렇게 요란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그때는 경주 지진 때문에 혼비백산해 있던 시절이죠.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급속히 궁지에 몰릴 줄 저도 몰랐습니다. 11월4일 박근혜 대통령이 두 번째 대(對)국민사과를 했습니다.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사과도 실패한 듯합니다. 사과하는 방식이 틀려서 그렇습니다.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상대방에게 진

2016.11.12 토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호가호위는 호랑이도 책임 있다

[한강로에서] 호가호위는 호랑이도 책임 있다

창 간 27주년 특대2호인 1410호에 실리는 이 칼럼은 마감날인 금요일 저녁 6시15분에 첫 문장이 시작됐습니다.격주로 쓰는 이 칼럼은 보통은 이보다 훨씬 빨리 쓰는 편입니다. 마감날인 금요일은 원고 출고 및 대장(臺狀) 체크로 경황이 없으므로, 칼럼을 미리 써두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커버스토리로 다룬 최순실씨 관련 내용이 칼럼 소재여서 그랬습니다. 최서원으로 개명했다고 하지만 다들 최순실이란 이름이 익숙하니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기사가 봇물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조금

2016.10.31 월 박영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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