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지속가능한 도시 속 공공예술을 보여주다

지속가능한 도시 속 공공예술을 보여주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2005년부터 공공예술 프로젝트가 펼쳐지고 있다. 정식명칭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이지만, 영어의 머리글자를 딴 APAP란 이름이 더 유명하다. 3년마다 개최되는 트리엔날레로 자리 잡으면서 작년으로 5회째의 APAP가 열렸다. 10여 년의 시간을 거치는 동안 안양시 곳곳이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는 중이다. 작가들은 도시의 주변 환경들이나, 안양시만의 문화, 혹은 역사로부터 영감을 받아 예술작품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 작품들을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즐기

2017.03.17 금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극우개신교 세력 중심, 서북청년단 부활 주장

극우개신교 세력 중심, 서북청년단 부활 주장

1947년은 암살과 테러가 횡행했다. 여운형과 장덕수, 해방정국을 이끌었던 두 명의 굵직한 인사 둘이 암살됐고, 무수한 암살 모의들과 테러가 급증했다. 그 전 해에 미군정이 실시한 남한지역 이념성향조사에 의하면 77%가 좌편향이었다.(여기에는 중도좌파 세력인 건국준비위원회 세력이 다수를 점했다.) 그런데 1948년 남한단독정부가 탄생했고, 대통령은 극우인사인 이승만이었다. 이러한 극적 전환을 설명하는 해석 중의 하나는, 이 두 해 사이에 낀 1947년에 ‘테러와 암살의 급증’이다. 한데 미군 자료에서 테러집단으로 가장 많이 거론된

2017.03.11 토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스쳐가는 ‘터미널 도시’가 아닌 인상적인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까

스쳐가는 ‘터미널 도시’가 아닌 인상적인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까

청주는 남한의 심장부에 위치해있다. 우리나라 국제공항 중 남한 땅덩어리의 중심부에 가까이 위치한 곳이 청주국제공항(이하 청주공항)이다. 그런 청주공항이 2014년부터 무비자환승이 가능해졌다. 무비자환승이란, 외국에서 우리나라 공항을 통해 환승 또는 입국하는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비자 없이도 환승공항 인근지역에서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머무는 시간은 원래 72시간에 불과했지만, 2015년부터 120시간까지 허용되었다. 120시간이면 장장 5일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게다가 비자문제가 항상 발목을 잡는

2017.03.05 일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춘천, 정적인 도시경관을 역동적인 문화콘텐츠로 채워 넣다

춘천, 정적인 도시경관을 역동적인 문화콘텐츠로 채워 넣다

춘천에는 낭만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다.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낭만적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었던 대학시절에,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한 여행의 추억이 서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엠티 시즌이 되면 서울 청량리역에는 여행의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왁자지껄 모여들었다. 하루 혹은 이틀정도의 짧은 일탈을 뒤로 하고 녹초가 되어 서울로 돌아오던 길조차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비록 대학에 와서도 더 치열한 경쟁 속에 내던져지는 요즘이지만, 춘천은 여전히 청춘들의 단골 여행지다. 수도권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2017.02.17 금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근현대사 아로 새긴 부산…일본 문화 잔재와 피난기 서민 문화 재발견

근현대사 아로 새긴 부산…일본 문화 잔재와 피난기 서민 문화 재발견

부산은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의 파노라마를 보는 것 같은 도시다. 일제강점기, 해방기, 그리고 한국전쟁기를 거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이주민들과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사실이 부산의 매력이자, 이 도시가 품고 있는 아픔이다.  강화도조약 이전부터 일본인들이 오가며 조선과 무역을 했던 ‘초량항’은 근대 개항 이후에도 그 명맥을 이어가 지금은 ‘부산항’이 되었다. 북항재개발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일제강점기부터 부지런히 여객과 화물을 실어 나르며 국제교류의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한국 최초의

2017.02.03 금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한국 두 번째 올림픽 개최 앞둔 평창

한국 두 번째 올림픽 개최 앞둔 평창

평창, 그 중에서도 대관령은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매력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하는 곳이다. 먼저 겨울철 대표 레포츠인 스키문화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이라는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다. 1975년에 개장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의 용평리조트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현대식 시설을 갖춘 스키장이었다. 용평리조트에서 발왕산 정상까지 연결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니 강원도의 웅장한 산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스키장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감동과 설렘을 안겨주지만, 평창의 그것은 조금 특별하다. 아마도 발왕

2017.01.24 화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한국 1호 국가정원…‘생태’와 ‘개발’을 품은 순천

한국 1호 국가정원…‘생태’와 ‘개발’을 품은 순천

필자가 전남 순천시를 처음 방문했던 것은 2009년 가을이었다. 순천의 중심을 관통해 흐르는 동천을 따라가다 보니 지금은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유명해진 풍덕동, 오천동 일대에 다다랐다. 이곳에서 약 7km를 더 내려가자 세계 5대 습지로 꼽히는 순천만이 나왔다. 말하자면 동천은 순천만 국가정원 부지에서 순천시 구도심을 통과하는 22번 국도와 신도심의 중심가로인 백강로와 만나 순천만으로 흘러들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순천시의 중심에 위치한 봉화산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듯한 구도심과 신도심이 순천만이라는 자연 앞에서 비로소

2017.01.11 수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연구실 연구원)

민통선이 잡아먹은 삶의 역사

민통선이 잡아먹은 삶의 역사

강원도 철원군은 대도시였다.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이곳엔 서울과 원산을 연결하는 철도가 놓여 있었고, 각종 농수산물과 축산물이 모여들었다. 금강산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철원역을 거쳐 갔으며 이들을 위한 여관과 식당이 거리에 즐비했었다.  그렇게 번성했던 시가지의 일부는 이제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어 쉽사리 가볼 수도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그 옛날 이 곳에 기차가 달렸고, 학교가 있었으며, 백화점과 극장을 비롯한 각종 상점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런 도시가 존재했었다는 기억조차 이제는 가물가물해질 시간이 흘렀다. 출

2016.12.27 화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

‘민주화’와 ‘문화’,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갖고 싶은 광주

‘민주화’와 ‘문화’,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갖고 싶은 광주

1995년 시작해 올해로 11회를 맞는 비엔날레 때문인지 요즘 중․고등학생들에게 광주는 ‘문화예술’ 도시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사실 30대 중반의 필자에게 광주는 문화예술의 도시라기보다는 5.18민주화운동이 벌어졌던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전시회 풍경보다는 시내 곳곳에 보이는 도로표지판이나 버스정류장에서 ‘5.18민주광장’, ‘4.19로’ 같은 지명을 발견하면 ‘여기가 광주구나’ 실감했다. 세월이 흘러 더 이상 과격한 시위가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운동’이란 그저 소수의 열정적인 사람들의 몫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면

2016.12.12 월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작가는 섣불리 나서지 말아야 할 위작논란

작가는 섣불리 나서지 말아야 할 위작논란

세상이 시끄럽다. 살다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미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짜와 가짜 논쟁은 시끄러운 세상을 더욱더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얼마 전에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을 놓고 미술계에서는 진작(眞作)이라 했지만 작가는 위작(僞作)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최근에는 또 정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이우환 화백의 작품에 대해서 경찰 수사에서는 위작 결론이 났지만, 작가는 진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리고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 대중들까지도 왜 이런 진위 논란에 ‘열

2016.07.06 수 정준모 前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전국 국공립박물관 누적 적자만 2000억대

전국 국공립박물관 누적 적자만 2000억대

요즘 대한민국의 계절은 여름인데, 나라 형편은 겨울에 가깝다. 조선업에서 시작된 구조조정의 바람이 해운·철강·건설·석유화학 등 전 산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전환기에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구조조정을 경제 분야에 국한시킬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사회 전반을 구조조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와 예술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인구절벽이나 저성장이라는 ‘저승사자’가 눈앞에 와 있음에도 정부나 지자체는 여전히 개발도상국 시절의 문화정책만을

2016.06.26 일 정준모 前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조영남 논란, 도와주는 것과 대신 그리는 것은 다르다

조영남 논란, 도와주는 것과 대신 그리는 것은 다르다

미술계가 또 시끄럽다. 사달이 난 것은  유명 원로가수의 그림에서 비롯되었다. 갑자기 검찰발(發) 기사가 났는데, 이름하여 ‘조영남 대작(代作)’ 사건이다. 세상에 대작이라니. 어느 작가의 그림을 다른 사람이 대신 그려주었다면 이것은 범죄고 사기임에 분명하다.  이번 사건은 일단 그려주었다는 송 아무개라는 작가의 주장만 있을 뿐, 여러모로 따져보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신 그려준 것인지, 아닌지, 또 그려주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용인되는 범주를 넘어선 것인지, 아닌지를 면밀하게 가려야 한다. 이렇듯 찬찬이 따져보고 논의를 해야 할

2016.05.24 화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리스트 더보기
Welcome

SNS 로그인

facebook 로그인 naver 로그인
기존 회원 비밀번호 재발급
비밀번호 재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