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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기다리는  자영업자들이 무슨 죈가

유커 기다리는 자영업자들이 무슨 죈가

궁금했다. 정말로 사드 배치 때문에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사라졌는지. 궁금하면 도통 이겨내지 못하는 성미 탓에 필자는 직접 명동에 왔다. 습관이란 무서운 거다. 명동을 걷는 시작은 늘 중앙우체국이다. 화상(華商)이 운영하는 중국집을 지나 대사관, 그리고 화교학교가 있는 작은 골목을 걷는다. 화교학교 담벼락에는 노점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애매한 붙박이 상점들이 몇몇 버티고 섰다. 보는 것만으로도 이마에 주름이 잡히는 바이주(白酒)와 월병·잡지 등을  파는 곳이다. 담벼락에 바짝 들러붙은 모양새라 벽장처럼 보인다. 사나운 바람이 몰려드

2017.03.19 일 김유진 푸드 칼럼니스트

[김유진의 시사미식] ‘가격적 차별화’ 핵심은  고객이 ‘손해 느낌’ 안 받는 것

[김유진의 시사미식] ‘가격적 차별화’ 핵심은 고객이 ‘손해 느낌’ 안 받는 것

저가형 프랜차이즈들이 앞다퉈 온·오프라인 광고 지면을 사들이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발악처럼 보인다. ‘빽다방’ ‘쥬시’ 등 가격적 차별화를 내세운 브랜드들이 한동안 인기몰이를 했다. 불과 1~2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보니 결산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투자금액 대비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으니, 잘하고 있는 건지, 못하고 있는 건지 구분하기 어렵다. 결국 70~80%는 폐점하고 말 것이다. 이건 통계를 바탕으로 한 예측이다. 슬프지만 믿을 만하다. 이제 곧 닥칠 폐업 쓰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신

2017.03.05 일 김유진 푸드 칼럼니스트

[김유진의 시사미식] 대화조차 사치스러운 ‘혼밥’ 시대의 자화상

[김유진의 시사미식] 대화조차 사치스러운 ‘혼밥’ 시대의 자화상

# 노량진 학원가 오전 11시30분. 학생들이 건물에서 쏟아져 나온다. 웃는 얼굴은 찾아보기 힘들다. 미리 코딩된 것처럼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그들이 향한 곳은 식당.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다는 고시 식당.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임대료 때문일까, 대부분 지하에 자리 잡고 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계단을 십여 개 내려간다. 큼지막한 현수막이 붙어 있다. ‘1식=5500원. 100식=42만5000원. 월식=3000원(1식)’ 얼핏 이해가 어려우실 분들을 위해 부연하자면…… 한 달 내내 삼시세끼를

2017.02.18 토 김유진 푸드 칼럼니스트

[김유진의 시사미식] 비선실세의 등장, ‘매운맛’의 부활

[김유진의 시사미식] 비선실세의 등장, ‘매운맛’의 부활

시사저널은 이번호부터 ‘김유진의 시사미식(時事美食)’을 새롭게 격주로 연재합니다. 필자 김유진씨는 푸드 칼럼니스트이자 외식업 컨설턴트로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베스트셀러 《장사는 전략이다》《한국형 장사의 신》의 저자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23년간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한 전직 PD이고, 국내 300개 이상의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의 F&B 총괄 컨설팅을 담당했습니다. 요즘 들어 주말 광화문 골목은 인파로 넘쳐난다. ‘비선실세’ 덕이다. 어스름한 저녁, 필자는 지인의 손에 이

2017.01.28 토 김유진 푸드 칼럼니스트

“김영란법용 메뉴는 어떻게 짜면 좋을까요?”

“김영란법용 메뉴는 어떻게 짜면 좋을까요?”

처음 ‘착한 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섭외를 받았을 때, 필자는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 하필 착한 식당일까? 식당이 착해야 하는 건 당연할진대, 나쁜 식당이 얼마나 많으면 전문가들까지 동원해 착한 식당을 찾는단 말인가. 헛헛한 실소가 배어나왔던 기억이 또렷하다. 그러고 보니 ‘김영란법’도 닮은 점이 많다. 얼마나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가 만연해 있으면 이런 법안을 만들었겠는가. 지금 당장이라도 각종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라. 실소를 금할 수 없는 타이틀로 도배가 된 지 오래다.  ‘궁금증 해결, 김영란법 간략 핵심 정리’

2016.09.21 수 김유진 푸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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