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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아직 공개 못한 김기춘 블랙리스트 문건 더 있다”

도종환 “아직 공개 못한 김기춘 블랙리스트 문건 더 있다”

1월9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7차 청문회.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입에서 마침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하는 대답이 나왔다. 조 전 장관은 국조특위 위원들의 계속된 질의에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답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결국 조 전 장관을 포함해 지난 박근혜 정권의 실세로 군림했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구속하는 결정적 계기

2017.03.16 목 김경민 기자

“박근혜 정권에 협조해야 대학 총장 되나”

“박근혜 정권에 협조해야 대학 총장 되나”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끊임없이 되뇌었다.”류수노 한국방송통신대학교(방통대) 교수는 총장 취임식이 열리기로 한 당일인 2014년 9월29일 오전, 교육부로부터 갑자기 임명 거부 공문을 받았다. 부총장 등 조직발표를 마치고 총장실로 자리를 옮기려던 차였다. 청천벽력 같은 통보였다. 하지만 교육부는 거부 사유를 끝내 말해 주지 않았다. 이후 교육부에서 “정치적 성향이 강해 총장으로서 자질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떨어뜨렸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류 교수는 2월8일 기자와 만나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수긍할 수 있

2017.02.13 월 구민주 기자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올해 미국 LA에서 진행된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은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배우 중 한 명이다. 메릴 스트립은 공로상 수상 소감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비난받고 있는 사람들은 현재 영화인과 외국인, 언론인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반(反)이민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리고 이방인, 외국인 등과 함께 다양성을 추구하는 할리우드에서 이들을 쫓아내려는 트럼프의 비이성적 행태에 독설을 날렸다. 발끈한 트럼프 역시 자신이 애용하는 트위터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배우로 메릴 스트립을 꼽으며 둘의 논쟁은 온

2017.01.12 목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박근혜 시계’ 거꾸로 갔다 부활한 ‘유신 망령’

‘박근혜 시계’ 거꾸로 갔다 부활한 ‘유신 망령’

#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였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히 여긴 ‘나의 국민’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이었다.”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2012년 1월 집필한 자신의 자서전에서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다. 전 전 의원은 “박근혜에게 권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고도 밝혔다. # 경상북도 구미시에는 ‘박정희로’가 있다. ‘경북 구미시 박정희로 107’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2017.01.11 수 유지만 기자

청문회 출석한 ‘정유라 부정입학’ 관련자들

청문회 출석한 ‘정유라 부정입학’ 관련자들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나요.”‘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승마복을 입고 금메달을 꺼내 보였다. 이화여대(이대)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장에서다. 그가 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은 이대 입학에 반영되지 않아야 했던 결과물이다. 2014년 9월16일이던 이대 서류접수 마감 뒤 4일이나 지나 딴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씨의 금메달은 이대 입학을 위한 ‘실적’으로 인정됐다. 또 정씨의 면접점수는 높았고, 다른 지원자들은 낮았다. 결국 정씨는 합격했다. 이는 남궁곤 당시 이대 입학처장이 면접관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

2016.12.15 목 박준용 기자

15년간 이어진 '역사 전쟁', 국정교과서 또 다른 불씨로

15년간 이어진 '역사 전쟁', 국정교과서 또 다른 불씨로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15년 전쟁’이 마무리될 수 있을까.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했던 정부가 11월28일 현장검토본을 공개했다. 2002년 이념 논쟁과 편향성 논란으로 시작된 역사교과서 전쟁은 그 끝을 향해 달리는 듯했다. 하지만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었다.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 국정화를 무리하게 추진하느라 졸속 제작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집필기준과 집필진 공개를 꺼리면서 밀실 논란까지 일으켰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16.12.07 수 이민우 기자

[Today] ‘청문회 무대’ 총수 그룹의 센터는 누구 차지?

[Today] ‘청문회 무대’ 총수 그룹의 센터는 누구 차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조선일보 : 중앙에 이재용·최태원… 野 "삼성에 질문 70% 집중" 9개 그룹 총수가 청문회에 출석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타깃은 누가 될까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최소한 야당 의원들의 경우 6일 청문회에서 삼성 측

2016.12.06 화 김회권 기자

20년 전 데자뷰에 떨고 있는 재벌 총수들

20년 전 데자뷰에 떨고 있는 재벌 총수들

20년 전, 대한민국의 재벌 총수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 나왔다. 김영삼 정부 시절,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터지면서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 8명을 포함한 기업인 35명이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됐다. 꼭 20년 만에 데자뷰가 일어나는 것일까. 헌정 사상 유례없는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사태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검찰이 수사의 칼끝을 재계로 틀었다. 검찰은 11월8일 아침 6시40분 기습적으로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삼성

2016.11.15 화 이석 기자

'문화융성'에 쑥대밭 된 문화계

'문화융성'에 쑥대밭 된 문화계

비선실세 최순실(60)씨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이 현 정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을 지렛대 삼아 국정을 쥐고 흔든 가운데, 문화계는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관련 의혹에 휘말릴까 불안에 떠는 모습도 감지된다. 설상가상으로 현직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장 예술인들은 잇따르는 사태에 결국 불만이 폭발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진 시점부터 게이트 정국 한가운데 놓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윤선 장관과 정관주 제1차관이 문화예술계 블랙

2016.11.10 목 고재석 기자

문화예술인 7449명 “박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문화예술인 7449명 “박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문화예술인 7500여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 시국선언 명단에는 영화배우와 감독, 소설가, 가수, 학자 등 광범위한 인사들이 참여했다.4일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이하 행동위)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최순실(60) 씨,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처벌, 문체부에 대한 국회청문회 실시 등을 요구했다.행동위는 이날 공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세월호 재난 이후 도저히 이해할 수

2016.11.04 금 고재석 기자

“최순실 모녀 독일 체류에 前 삼성 사장 개입 의혹”

“최순실 모녀 독일 체류에 前 삼성 사장 개입 의혹”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후 최서연)씨 모녀의 독일 승마 훈련 및 체류에 삼성그룹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이 청와대의 비선라인 지원에 일조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인 삼성 고위 임원 출신 A씨는 시사저널에 “최순실·정유라(개명 전 정유연) 모녀가 독일 헤센주(州) 타우누스(Taunus)에 거처를 마련한 것은 삼성전자 구주전략본부 양아무개 전 사장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A씨는 여러 삼성그룹 계열사 독일법인에서

2016.11.03 목 송창섭 기자·독일=송응철 기자

“CJ‧롯데 영화 상영‧배급 겸영 규제해야”

“CJ‧롯데 영화 상영‧배급 겸영 규제해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화 상영과 배급의 겸영을 규제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 개정안을 전격적으로 내놨다. CJ, 롯데 등 대기업의 상영‧배급 수직계열화에 칼날을 들이대겠다는 목적이다.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 흥덕‧재선)에 따르면 영비법 개정안은 크게 보아 5가지 핵심 내용을 갖고 있다. ‘영화관 스크린 독점 방지’, ‘영화 상영 시간 내 광고 금지’, ‘대기업의 영화상영‧배급 분리를 통한 영화산업 수직계열화 규제’,

2016.10.31 월 고재석 기자

[당신이 놓친 국감①] 문화계 흔든 ‘블랙리스트’ 의혹

[당신이 놓친 국감①] 문화계 흔든 ‘블랙리스트’ 의혹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 1년에 한번뿐인 국회의 국정감사가 바로 그렇다. 2016년 국정감사가 종료를 하루 앞뒀다.  이번 국정감사도 으레 그렇듯 대형 이슈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 또 한 편으론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문제제기도 많았다. 시사저널은 이런 문제제기들을 ‘당신이 놓친 국감’ 시리즈로 정리했다.  ■ “지난 대선 때 특정후보 지지한 예술인 지원대상서 뺐다”  “청와대와 문화부가 예술위원회 심사 및 심사위원 선정에 개입하고 있는 것,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

2016.10.19 수 박준용 기자

[단독] 최순실, 평창 땅 담보로 유로화 3억6000만원 왜 빌렸나

[단독] 최순실, 평창 땅 담보로 유로화 3억6000만원 왜 빌렸나

“용의 턱 밑에 거꾸로 솟은 비늘이 있으니, 만약 이것을 건드리면 반드시 그를 죽이리라.”역린(逆鱗). 중국 춘추전국시대 법가 사상가인 한비자(韓非子)가 언급한 것으로, 용은 군주를 빗댄 말이다. 최고 권력자에게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이 있으니, 이를 건드리게 되면 반드시 화를 입게 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지금도 유효하다. 박근혜 정권의 역린은 집권 초기부터 불거진 ‘비선 실세’라고 할 수 있다. 정윤회씨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정씨는 고 최태민 목사의 사위로, 최 목사의 다섯째 딸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가 그의 부인이었다. 정

2016.10.10 월 조해수 기자

더민주 8·27 전당대회 흥행 ‘빨간불’

더민주 8·27 전당대회 흥행 ‘빨간불’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7 전당대회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내는 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조용하다. 현재 5선의 추미애 의원과 4선의 송영길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거나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전대 흥행카드’로 거론되는 제3주자는 아직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간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김부겸·김진표·박영선·원혜영 의원 등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안팎에선 이번 당 대표 경선이 추미애·송영길 의원 간 맞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2016.07.18 월 김현 뉴스1 기자

[4·13 총선] 충남 대부분 더민주당이 우세

[4·13 총선] 충남 대부분 더민주당이 우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 13일 서울 종로구 경기상업고등학교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개표위원들이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 사진=뉴스1 13일 오후 9시 현재 인천· 강원· 세종·대전·충북·충남에서 개표가 이뤄지고 있다.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개표율은 44.5%다. 기호 1번 배준영 새누리당 후보는 현재 33%로 1위다. 기호 5번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2016.04.13 수 장가희 기자

‘안희정의 남자들’ 국회 입성할까

‘안희정의 남자들’ 국회 입성할까

20대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구 획정 이후 대전·충청권에선 분구 지역과 통합 지역이 승부처로 떠올랐다. 19대 총선(25개)에 비해 선거구가 2곳 늘어나 27석이 됐다. 역대 최대 의석수다. 28곳으로 줄어든 호남과 1석 차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이 6석에서 7석, 충남이 10석에서 11석으로 늘어났다. 반면 공주와 부여·청양이 1곳으로 통합됐다. 세종과 충북은 각각 1석과 8석을 유지한다.대전 서구 을 / “‘서구 을’ 이기면 대전에서

2016.03.10 목 김경민 기자

“친노 핵심 15명이 문재인 ‘호위무사’”

“친노 핵심 15명이 문재인 ‘호위무사’”

친노그룹을 이끄는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1월7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보고회의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 시사저널 이종현 ‘친(親)노무현’ 세력(이하 친노)에 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포격의 진원지는 안철수 신당과 더불어민주당(약칭 더민주) 비주류 계파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은 더민주 소속일 당시 당내 지도부를 향해 “자신은 선(善)이고 상대는 악(惡)이라는 흑백논리로 자신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친노를

2016.01.13 수 김지영·박준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도 역사교과서 안 읽었을 것”

“박근혜 대통령도 역사교과서 안 읽었을 것”

교육부와 새누리당 등 정부·여당이 현행 중·고교 한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면서 야당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야당은 국정 교과서 전환 뒤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사저널은 10월16일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도종환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 교과서 추진으로 인한 문제점과 국정 교과서 반대 이유 등을 들어봤다. ⓒ 도종환 의원실 제공 현행 검정 한국사교과서의 좌편향

2015.10.22 목 이승욱 기자

“지난해 1월부터 교과서 국정화 추진했다”

“지난해 1월부터 교과서 국정화 추진했다”

박근혜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말 교학사 교과서 오류 사태가 벌어지자 보수 진영 각계의 의견을 모아 국정 교과서 제작에 나선 것이다. 교학사 교과서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집필에 참여하면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0%대에 머무르자 ‘좌편향된 교과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황우여 교육부장관을 필두

2015.10.19 월 유지만 기자

조국의 ‘밥값’, 김영춘의 ‘담쟁이’

조국의 ‘밥값’, 김영춘의 ‘담쟁이’

2015년 6월 어느 날 밤, 페이스북을 열어보니 서울대 로스쿨 조국 교수가 시를 한 편 올리고 있다. 정호승의 시 <밥값>이다. 그때서야 조 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 참여한다는 보도가 생각났다. 어머니 / 아무래도 제가 지옥에 한 번 다녀오겠습니다 / 아무리 멀어도 / 아침에 출근하듯이 갔다가 / 저녁에 퇴근하듯이 다녀오겠습니다 / 식사 거르지 마시고 꼭꼭 씹어서 잡수시고 / 외출하실 때는 가스불 꼭 잠그시고 / 너무 염려하지는 마세요 / 지옥도 사람 사는 곳이겠지요 / 지금이라도 밥값을 하러 지옥에 가면

2015.06.16 화 김태일 |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4월’로 돌아가자

‘4월’로 돌아가자

그 ‘4월’의 마음으로 돌아갑시다. 결국 ‘꽃피는 사월의 제주에 가지 못했던’ 아이들이 어느 ‘4월’에 우리들 곁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문화제 ‘네 눈물을 기억하라’에서 한 시인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어느 생에 다시 몸을 받아 이곳에 오게 된다면 그때도 유채꽃 노랗게 핀 사월이면 좋겠어요.”(도종환의 시 <엄마>) 그 ‘4월’에 우리는 함

2014.10.02 목 김태일 |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단독] 퇴임 1년 반 만에 설립된 'MB 기념재단'

[단독] 퇴임 1년 반 만에 설립된 'MB 기념재단'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철학과 업적’을 기리는 ‘이명박 대통령 기념재단’이 설립돼 논란이 예상된다. 퇴임한 지 불과 1년 반 남짓 지난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의 기념재단이 설립된 것은 한국 정치사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경우 서거 후에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과 ‘김대중기념사업회’가 설립됐고,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경우 퇴임한 지 12년이 지나서야 ‘김영삼 민주센터’

2014.09.13 토 안성모 기자

아이들과 쪽빛 물들이기 추억 쌓다

아이들과 쪽빛 물들이기 추억 쌓다

올여름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뜨거웠던 불볕더위와 장마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자연의 순리는 또 다른 계절에 자리를 내준다. 산과 들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풍경이 가득하다. 아침과 저녁으로 찾아드는 적당한 한기와 청명한 하늘은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에 자칫 지루하기 쉬운 평범한 캠핑이 싫다면 우리의 자연 재료를 이용해 천연 염색을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캠핑을 떠나 보자.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10분이면 찾을 수 있는 ‘금다래산머루 캠핑장&rsquo

2013.09.11 수 강대현│캠핑 칼럼니스트

“연연하는 것을 놓아버리면, 삶은 가슴 벅찬 도전이 된다”

“연연하는 것을 놓아버리면, 삶은 가슴 벅찬 도전이 된다”

    ⓒ 오우아 제공 ‘란도샘’으로 유명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더는 젊은이들의 요람이 되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어른아이’가 된 인생들에게 삶의 해법을 제시했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오우아 펴냄)라고…. 책 제목에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고 노래했

2012.09.10 월 조철 기자

친노 인사들 외곽에 ‘담쟁이 포럼’

친노 인사들 외곽에 ‘담쟁이 포럼’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원군들은 ‘네트워크형’으로 얽혀 있다. 다른 여야 대선 후보들에 견주어 정치 이력이 짧기 때문에 친노 진영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정치적 인맥이 두텁지 않다. 문고문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자기 정치를 했기 때문에 ‘문재인 사단’이라고 부를 만한 조직이 없다. 문고문이 지향하는 방향은 새

2012.06.17 일 구혜영│경향신문 정치부 기자

계파 의원 수 보면 ‘대세’ 보인다

계파 의원 수 보면 ‘대세’ 보인다

    지난해 11월13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문재인 고문,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동영 전 대표 등이 민주 진보 통합 정당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 준비 모임을 갖고 있다. ⓒ 뉴스뱅크이미지 6월9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경기도 일산 킨텍스 내에서는 “김한길!”을 연호하는 함성이 높았다. 이날 김한길 후보는 대의원 투표와 현장 투표에서 모두 이해찬

2012.06.17 일 감명국 기자

박근혜·문재인 앞으로 “헤쳐 모여”

박근혜·문재인 앞으로 “헤쳐 모여”

오는 12월에 치러질 18대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이번 19대 총선은 향후 여야 대선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박근혜당’으로 급속히 체제를 정비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현재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오른 문재인 상임고문의 역할과 비중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과 제1 야당이 총선을 계기로 사실상 대권 체제로 돌입하는 셈이다.    

2012.04.10 화 조진범│영남일보 정치부 기자·구혜영│경향신문 정&

언쟁으로 치닫지 않게 ‘논쟁’이 갖춰야 할 조건

언쟁으로 치닫지 않게 ‘논쟁’이 갖춰야 할 조건

    ▲ 논쟁 vs. 언쟁 - 아고라 전장에서 살아남는 법조제희 지음들녘 펴냄296쪽│1만3천원 국회가 또 전쟁터가 된 모양이다. TV로 그 난장판을 지켜보는 국민은 그들로부터 아무런 해답을 찾지 못한다. 분명 시작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였는데…. 논쟁이 언쟁이 되고, 급기야 전쟁이 된 형국이다. 국내 최초로 &ls

2011.11.14 월 조철 기자

“그 많은 아픔의 시간을 고맙게 생각한다… 거기서 우러난 문학과 나의 삶과 나의 시를”

“그 많은 아픔의 시간을 고맙게 생각한다… 거기서 우러난 문학과 나의 삶과 나의 시를”

    ⓒ한겨레출판 제공 ‘꽃’을 노래해 유명해진 시인이었다. 세월과 함께 모진 풍파 겪더니 그 또한 꽃이 되었다. 도종환 시인은 최근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한겨레출판 펴냄)라는 산문집으로 자신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았다. 앞만 바라보고 살고자 하는 기자로서는 과거보다 지금 어

2011.11.14 월 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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