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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쾌청’ 류현진 ‘비온 뒤 갬’ 강정호 ‘먹구름’

오승환 ‘쾌청’ 류현진 ‘비온 뒤 갬’ 강정호 ‘먹구름’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무려 8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뛰며 다양한 소식을 전해 줬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부상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추신수: 우익수에서 지명타자로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48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0.242와 7개의 홈런으로 기대에 못 미치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악의 계약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올해 텍사스는 추신수를 주전 우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2017.03.24 금 김남우 MLB 칼럼니스트

류현진 “미국 진출 후 지금이 몸 상태 가장 좋다”

류현진 “미국 진출 후 지금이 몸 상태 가장 좋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1라운드 탈락을 확정 지은 후 가진 김인식 감독의 인터뷰 내용 중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이 있었다.  “최근 10여 년간 류현진이나 김광현 같은 투수가 안 나오고 있다. 오늘(대만전) 결과는 이겼지만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내준 건 투수가 약하다는 증거다. 야구는 투수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해 줬다.”그렇다. WBC 대회를 통해 드러난 한국 야구의 문제점 중에서 가장 심각한 부분이 류현진(30·LA 다저스)을 능가하는, 아니 류현진 정도의 ‘괴물’ 투수가 보이지 않는

2017.03.16 목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반가운 프로야구 시즌에 응원가를 못 부른다면?

반가운 프로야구 시즌에 응원가를 못 부른다면?

1. '심판의 존'이 만들 게임의 변화 2016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팀 타율이 가장 높은 팀은 0.282를 기록한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팀 타율 0.260 이상인 팀은 9개였고 0.250보다 낮은 팀도 9팀이나 됐다. 반대로 KBO의 경우 팀타율이 가장 높은 팀은 두산 베어스로 0.298이었다. 팀 타율이 가장 낮은 팀은 kt 위즈로 0.276이었다. kt를 제외하면 모두 팀 타율 0.280 이상의 강타선이었다.  이런 강한 공격력은 WBC에서 통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연패한 대표팀이 19이닝동안 올린 득점은 단 1점.

2017.03.14 화 김회권 기자

공 1~2개 차이가 가져온 WBC 19이닝 1득점

공 1~2개 차이가 가져온 WBC 19이닝 1득점

3월6일 WBC 대표팀이 이스라엘에 1대2로 패한 뒤, 김인식 감독이 과거에 썼던 칼럼이 기사를 통해 재등장했다. 지난 해 8월25일 쓴 칼럼인데 당시 김 감독은 “지금의 타고투저에는 거품이 있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잘 친다고는 하는데, 오히려 일본과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허점 많은 스윙으로 한가운데 들어오는 약한 공들을 공략해서 타율만 높아진 선수들이 더 많다.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는 더 약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때만 해도 김 감독의 걱정이 현실이 될 거라고ᅟ예상하지 못했을 거다. “개막하자마자 폐막”이라는 팬들의

2017.03.08 수 김회권 기자

[이영미의 생생토크] “관중으로 가득 찬 사직구장에서 재미있게 야구하는 게 소원”

[이영미의 생생토크] “관중으로 가득 찬 사직구장에서 재미있게 야구하는 게 소원”

이대호(35)가 150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하면서 기존의 롯데 선수들은 이대호를 중심으로 헤쳐 모였다. 조원우 감독은 이대호에게 주장을 제안했고 이대호는 주저 없이 롯데 캡틴으로 부상했다. 이대호가 복귀하기 전까지만 해도 롯데는 포수 강민호(32)의 팀이었다. 응원가도 ‘롯데의 강민호’였을 정도이다. 이대호의 복귀가 강민호한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만난 강민호는 이대호가 돌아오면서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어떤 상황을 겪어도 흔들리지 않을 ‘보스’의 합류는 후

2017.03.01 수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팬들 눈 높아지는데… ‘별’ 볼일 없는 K리그

팬들 눈 높아지는데… ‘별’ 볼일 없는 K리그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록바가 한국 무대에서 뛴다? 이 꿈같은 장면이 현실이 될 뻔했다. 프랑스의 스포츠 전문매체 ‘르 디스포르’는 최근 “K리그의 제주 유나이티드가 드록바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연봉은 250만 유로(약 30억원)다”라고 보도했다. 결론만 보면 뒷북이었다. 이미 제주는 보도 시점에 아시아 국적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아시아 쿼터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선수 진용 편성을 마친 상태였다. 영입을 추진했던 건 사실이다.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보도가 나온 뒤 “드록바의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주

2017.02.26 일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오타니 쇼혜이 “박병호보다 체격이 크지 않은 김현수 상대할 때 더 긴장”

오타니 쇼혜이 “박병호보다 체격이 크지 않은 김현수 상대할 때 더 긴장”

아무리 봐도 만화 캐릭터이다. 더 깊게 파고들면 사기 캐릭터이기도 하다. 일본프로야구(NPB)의 오타니 쇼혜이(大谷翔平·23·닛폰햄 파이터스)를 볼 때마다 비현실적인 외모와 성적, 인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NPB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일본 스포츠계의 아이콘으로 꼽힐 정도로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에서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니다. 그를 데려가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오타니 영입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오타니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

2017.02.17 금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이대호 컴백으로 PK 라이벌전 다시 불붙나

이대호 컴백으로 PK 라이벌전 다시 불붙나

‘빅보이’ 이대호가 돌아왔다.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에서 긴 여정을 마치고, 6년 만에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 야구팬들 품에 다시 안겼다. 계약 조건부터 파격적이다. 롯데는 이대호에게 역대 KBO리그 FA(자유계약선수) 최고액인 150억원을 통 크게 쐈다. 종전 FA 최고액인 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100억원 기록을 단숨에 깨뜨렸다. 현재 KBO리그의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한 구단이 한 명의 선수에게 투자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이대호 입장에서도 150억원은 파격적인 ‘양보’의 결과다. 롯데와 계약 전까지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와

2017.02.12 일 배지헌 야구 칼럼니스트

우리에겐 왜 미우라가 없나

우리에겐 왜 미우라가 없나

미우라 가즈요시(三浦知良). 중년의 한국 남성이라면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1990년대 치열했던 축구 한·일전에서 경계 대상 1호였던 일본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브라질 유학파다운 뛰어난 골 결정력과 화려한 발재간으로 한국이 압도하던 한·일전의 양상을 뒤바꾼 주인공이다. 1994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10년 만에 한국을 꺾는 결승골을 넣은 뒤 펼친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통해 일본 축구의 영웅인 동시에 한국 축구팬들의 영원한 밉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선홍·홍명보 등과 동시대를 살았던 추억의 선수

2017.01.30 월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WBC 국가대표팀, 성적으로 뽑은 거 맞아?

WBC 국가대표팀, 성적으로 뽑은 거 맞아?

평균 나이 31세. 지난해 11월10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단 28명의 평균 연령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야구 국가대표팀 평균 연령은 좀처럼 30세를 넘지 않았다. 2013년 열린 3회 WBC 당시 대표팀은 평균 29.8세였다. 2015년 열린 프리미어12 때는 평균 28.1세로, 보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하지만 이번에는 31세로 평균 연령이 세 살이나 늘었다. 이후 부상과 소속팀 사정으로 인한 일부 선수교체를 반영해도 평균 30.8세로 여전히 30대다.  검

2017.01.20 금 배지헌 야구 칼럼니스트

[유재욱 칼럼] ‘9988’ 골프의 조건은 ‘쉼’

[유재욱 칼럼] ‘9988’ 골프의 조건은 ‘쉼’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흔히 외치는 건배사가 ‘9988’이다.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자는 의미다. 오늘은 조금 다른 의미의 ‘9988’이다. 99세에도 골프 88타 정도를 치면서 인생을 즐기자는 것이다. 나를 찾는 환자의 3분의 1은 골프 관련 통증을 호소한다. 팔꿈치가 아프고, 어깨가 아프고,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아파서 골프를 칠 수 없다는 것이다. 아프면 쉬어야 한다는 게 진리이지만 이미 골프 약속은 줄줄이 잡혀 있다. 결국 병이 심해지면서 평생 골프를 못 치게 되는 사람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골프를 즐

2017.01.13 금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KIA·LG 웃고 롯데·SK 울고

KIA·LG 웃고 롯데·SK 울고

야구의 승패는 경기장에서 결정되지 않는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움직임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게 야구다. 선수들은 훈련으로 경기장에서 최상의 기량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구단은 오프시즌 기간 트레이드와 외부 영입, 그리고 선수 육성을 통해 강한 팀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통산 1480승을 거둔 명장 얼 위버는 “감독의 승부는 이미 12월에 결정된다. 7월에는 패하지 않으려 애쓸 뿐이다. 비(非)시즌 기간 팀을 만들 때 이미 시즌에서 승리가 결정된다”고 했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2017.01.08 일 배지헌 야구 칼럼니스트

‘뷔페식’으로 앱도 입맛대로 마음껏

‘뷔페식’으로 앱도 입맛대로 마음껏

스마트폰을 켜고 구글이나 애플 앱스토어를 터치해 보자. 그리고 ‘게임’이라고 검색해 보자. 질 좋고 값비싼 게임부터 간단하고 무료인 게임까지, 수만 개의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검색될 것이다. 당신은 이 중 재미있는 게임을 골라야 한다. ‘맛집 고르기’로 치면 고급 레스토랑이든 저렴한 분식집이든, 소비자가 직접 찾아내서 문을 두드려야 하는 셈이다. 어딜 가나 이런 맛집 찾기가 귀찮은 사람은 있는 법이다. 그런 이들에게 ‘뷔페식’ 앱스토어는 어떨까. PDA 사업에 주력하던 노성현 유비누리 대표는 2009년부터 ‘앱 출판’으로 업종을 바

2017.01.08 일 박준용 기자

김인식 감독, “태극마크 달고  들어오는 만큼 사명감 갖고 모였으면 좋겠어”

김인식 감독, “태극마크 달고 들어오는 만큼 사명감 갖고 모였으면 좋겠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잇단 악재가 불거지면서 김인식 대표팀 감독(69)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강정호(피츠버그)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는 바람에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해졌고, 김광현(SK)도 팔꿈치 수술로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이용찬(두산)과 붙박이 2루수 정근우(한화)도 수술을 받았다. 지난 12월9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김 감독을 만났을 때 첫 인사가 “감독님, 괜찮으세요?”였다. 대표팀의 어려운 상황을 빗댄 인사였는데 김 감독은 “요즘 그런 인사 정말 많이 받고 있다”면서 쓴

2016.12.18 일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요즘같이 답답한 세태에 “야구야 고맙다!”

요즘같이 답답한 세태에 “야구야 고맙다!”

공 한 개, 한 개에 수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미 프로야구(MLB).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화려함 그 자체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함은 스프링캠프부터 시작되는 땀과 수고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대호(전 시애틀 매리너스)·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 동갑내기 메이저리거 3인방이 말하고 이영미 스포츠 전문기자가 쓴 《야구야 고맙다》는 이들의 도전기인 동시에 야구 인생, 야구 철학서다. 이영미 기자는 네이버 스포츠에서 ‘추신수 MLB일기’ ‘이영미의 MLB현장’ ‘이영미의 人(인)터뷰’ 등을 연재

2016.12.17 토 송창섭 기자

"노동자를 대표한다"던 트럼프, '슈퍼리치' 내각 꾸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을 벌일 때 대중에게 어필하고 엘리트를 포기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백인 저소득층의 분노가 그를 당선시켰다. 그러나 트럼프가 지명한 행정부의 주요 직책 인사를 보면 지금까지는 그를 끌어올린 지지자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지명되고 있다. 부유한 사람들 일색이다. 트럼프의 차기 정부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부자 집단을 꾸려질 기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는 최근 수 주 동안 3명의 억만장자(자산 10억 달러 단위의 부유층)를 정부의 주요 각료에 뒀고 최소 2명의 백만장자(

2016.12.02 금 김회권 기자

프로야구 새 감독들의 등장, ‘무난’보다 ‘파격’이다

프로야구 새 감독들의 등장, ‘무난’보다 ‘파격’이다

2017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사령탑이 모두 확정됐다. 시즌 중 무성했던 경질설, 감독 대이동설, 재계약설은 대부분 현실이 되지 않았다. 키워드는 변화와 파격, 젊음, 그리고 프런트 야구의 강화다. 10개 팀 중 4팀이 새 얼굴로 사령탑을 바꿨고, 이 중 세 팀이 KBO리그 감독 경험이 없는 ‘초보’를 택했다. 안정보다는 변화, 무난보다는 파격이다. 40대 젊은 감독이 5명, 1970년 이후 출생한 감독이 3명이나 된다. 젊은 감독 전성시대다. 현직 운영팀장이 감독직에 앉는가 하면, 감독을 유임한 대신 ‘감독급’ 인사를 단장으

2016.11.22 화 배지헌 엠스플뉴스 기자

[이영미의 생생토크] “광주에 AFKN 나왔다면 제 꿈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이영미의 생생토크] “광주에 AFKN 나왔다면 제 꿈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1993년 프로야구는 역사에 기록될 만한 대형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중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과 해태 타이거즈(KIA)의 이종범은 프로 데뷔 첫해부터 리그를 지배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양준혁이 타율 0.341에 130안타 23홈런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신인왕에 오르자, 이종범은 73개의 도루를 달성하며 ‘바람의 아들’이란 별명을 안고 팀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다. 더욱이 이종범은 주니치 드래건스에서의 활약 덕분에 그가 은퇴할 즈음엔 한·일 통산 2000안타 돌파, 221홈런, 563도루라는 기록을 남기

2016.10.28 금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2016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 성적표를 매겨보자

2016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 성적표를 매겨보자

2016년 메이저리그에는 무려 8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뛰며 다양한 소식을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전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 한 해 동안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을 되짚어보자.■ 추신수추신수는 지난해 후반기 OPS 1.016으로 대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거듭되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48경기 출장에 그치고 말았다. 개막 후 5경기 만에 종아리 부상을 당해 한 달 이상을 결장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경기에

2016.10.24 월 김남우 MLB 칼럼리스트

[이영미의 생생토크] 추신수, “내 야구 인생은 등반하는 과정…높은 산 절대 한 번에 오를 수 없다”

[이영미의 생생토크] 추신수, “내 야구 인생은 등반하는 과정…높은 산 절대 한 번에 오를 수 없다”

미국 시간으로 10월6일 오전 9시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는 소속팀 감독인 제프 배니스터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내용은 단순했다. 야구장에서 잠시 미팅을 갖자는 얘기였다. 그로부터 1시간 후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 경기장 감독실에서 배니스터 감독과 추신수가 마주 앉았다. 이날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ALDS(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 펼쳐지는 상황. 포스트시즌 로스터를 경기 전날까지 발표하지 않았던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에게 1차전에서 9번 자리를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

2016.10.11 화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이영미의 생생토크] 오승환, “진정한 승부는 내년부터다”

[이영미의 생생토크] 오승환, “진정한 승부는 내년부터다”

시작은 중간계투였다. ‘필승조’ ‘추격조’로 불리며 선발과 마무리를 잇는 중간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다가 원래 마무리를 맡았던 선수가 흔들리며 팀은 고민에 빠졌다. 새로운 마무리 후보군 중에 한 명을 낙점해야 했기 때문이다. 포수 출신인 팀의 감독은 서너 명의 마무리 후보군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야 했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한동안 뜸을 들였다. 모두가 마무리 후보이고, 그날 가장 좋은 컨디션을 나타내는 선수가 마지막에 올라갈 것이라면서. 그런데 7월이 넘어서면서부터 감독은 승리가 필요할 때마다 한 선수를 마무리로 올렸다. 그 팀

2016.09.28 수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바닷 속에 잠든 역대급 재능, 호세 페르난데스

바닷 속에 잠든 역대급 재능, 호세 페르난데스

쿠바 산타클라라에서 태어나 자란 한 소년은 끊임없이 쿠바를 벗어나려고 했다. 2005년부터 3번이나 미국으로 가려고 망명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매번 실패했다. 그 덕에 교도소에서 복역한 적도 있다. 그의 탈(脫)쿠바 노력이 성공을 거둔 때는 2008년이다.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보트에 올라 카리브해를 건너기 위해 4번째 도전을 했다. 도중에 거센 파도가 보트를 덮쳐 어머니가 휩쓸리면서 바다에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당시 15살의 호세 페르난데스는 바다에 뛰어들어 기진맥진한 어머니를 겨우 보트 위로 끌어올렸다. 그렇게 그들의 탈출은

2016.09.26 월 김회권 기자

[201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스포츠 / 김연아, 올림픽 스타 제치고 1위 자리 지키다

[201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스포츠 / 김연아, 올림픽 스타 제치고 1위 자리 지키다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철저한 자기관리로 정상에 선 스포츠 스타의 인기는 사회적 영향력과 비례한다. 때문에 스포츠 스타의 영향력은 현역일 때 더 확장된다. 하지만 세계 정상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이들보다 더욱 빛나는 전직 선수들이 있다. 각종 사회활동과 기부를 이어가며 영향력을 더해 가는 이들이다. 올해 스포츠 스타 영향력 조사에선 큰 지각변동이 있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폐막한 직후 조사가 이뤄지면서 올림픽 스타들이 대거 상위권에 랭크됐다. 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통한의 패배를 당한 뒤 축구팬들과 함께 울었던 손흥민의 영

2016.09.14 수 이민우 기자

프로야구, 전문가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프로야구, 전문가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섣불리 예상하지 마라. 특히 미래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명감독 케이시 스텐겔이 남긴 말처럼, 야구는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의외성이 지배하는 스포츠다. 매년 시즌 전이면 전문가들과 매체마다 다양한 예상을 내놓지만, 실제 시즌이 예상대로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전 선수의 부상, 사건 사고, 분위기, 트레이드, 그리고 아웃라이어의 등장까지 갖가지 변수가 작용해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곤 한다. 이제 팀당 20경기 정도만을 남겨둔 2016시즌 KBO리그는 어떨까. 시즌 전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했을까.  ‘역시

2016.09.13 화 배지헌 엠스플뉴스 기자

美 고교 야구  ‘선수 보호’ 부러운 이유

美 고교 야구 ‘선수 보호’ 부러운 이유

지난 7월 미국 고교체육연맹(National Federation of State High school Association)은 2017년부터 모든 고등학교 투수들의 투구수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50개 주는 각 주에 맞는 투구수 제한 규정을 만들어 내년부터 적용해야 한다. 투구수를 제한하는 목적은 어린 투수들의 혹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투구수를 제한하는데 이미 미국의 고교 야구는 주마다 여러 제한 규정들을 적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1주일에 10이닝을 넘길 수 없고 등판 횟수도 3회로 제한

2016.09.10 토 김남우 MLB 칼럼리스트

이치로의 백발, 그리고 3000안타

이치로의 백발, 그리고 3000안타

86마일의 커터가 높은 코스로 밋밋하게 들어오자 이치로는 특유의 오픈 스탠스 자세에서 그대로 끌어당기며 스윙했다. 잘 맞은 타구는 오른쪽 펜스를 향해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갔다. 우익수가 뒤로 물러나며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했지만 공은 글러브 위를 살짝 지나 펜스를 직격했다. 튀어나온 공을 잡는 새, 이치로는 3루를 향해 내달았다. 이치로가 3루에 서자 마이애미의 동료들이 벤치에서 박수를 치며 쏟아져 나왔다. 경기는 잠깐 중단됐다. 네 번째 타석에서 나온 이 3루타는 이치로가 27세 되던 해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뒤 때린 3000번째 안

2016.08.08 월 김회권 기자

‘재기불능’이라던 닌텐도의 극적인 역전타

‘재기불능’이라던 닌텐도의 극적인 역전타

닌텐도(任天堂)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Go)’가 세계 게임시장을 강타했다. 열풍을 뛰어넘어 광풍(狂風)이 불 조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출시에 나설 경우 세계 게임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혁명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①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정리하라닌텐도는 1889년 야마우치 후사지로(山内房治郎)가 세운 일본 게임 기업이다. 지난 2010년 시가총액 기준, 일본 제조기업 중 3위(850억 달러)에 랭크될 정도로 견실했다. 초창기 ‘아나후다’라는 화투를 만든 닌텐도는 1949년 창업주 손자인 야마우치

2016.07.18 월 송창섭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투수야? 타자야?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투수야? 타자야?

지난 7월3일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8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무실점 호투를 했다. 그리고 타석에서는 1번 타자로 나와 홈런을 포함해 총 4번 출루에 성공했다. 7월3일 기준 오타니의 성적은 8승 4패 평균자책점 1.90이다. 그리고 타자로 0.339의 타율과 10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양대 리그(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를 통틀어서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2위다. 그리고 규정타석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장타율 2위, 출루율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이렇게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2016.07.15 금 김남우 MLB 칼럼리스트

[응답하라 20년 전 오늘] 올림픽 열기, 20년 전과 지금 너무 다른 온도차

[응답하라 20년 전 오늘] 올림픽 열기, 20년 전과 지금 너무 다른 온도차

20년 전 오늘 발간된 시사저널 351호(1996년 7월18일자)를 봤더니, 표지를 애틀랜타 올림픽 뉴스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당시 올림픽을 열흘 여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의 전력을 점검하는 기사였는데, 금메달 12개로 종합 5~6위를 목표로 한다는 카피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스포츠 경기는 전 국민을 들썩이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특히 4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올림픽은 더더욱 전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고, 또 그러한 힘이 선수들에게 전달돼 기대 이상의 성과로 발휘되는 시너지 효과를 내왔습니다. 유난히 우리는 국가대항전

2016.07.15 금 감명국 기자

졸업사진으로 인정받은 의정부고만의 ‘표현의 자유’

졸업사진으로 인정받은 의정부고만의 ‘표현의 자유’

매년 이때쯤이면 졸업사진 촬영만으로 누리꾼들의 기대를 모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는 학교가 있다. 바로 의정부고등학교다. 오늘이 바로 의정부고가 졸업앨범 촬영을 하는 날. 온갖 해괴하고 기발한 분장, 기가 막힌 아이디어로 무장한 채 이들은 비장하게 졸업사진을 찍었다.

2016.07.09 토 조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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