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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졌지만, 오스카는 ‘그래도’ 하얗다

달라졌지만, 오스카는 ‘그래도’ 하얗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89년 역사상 가장 쇼킹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작품상 주인공이 《라라랜드》에서 《문라이트》로 번복된 것이다. 시상자였던 배우 티나 더너웨이와 워런 비티에게 작품상이 아닌 여우주연상(《라라랜드》의 엠마 스톤) 명단이 잘못 전달되면서 이 같은 실수가 벌어졌다. 작품상을 잘못 호명해 당황한 워런 비티 대신 마이크를 쥐고 《문라이트》 제작진을 무대로 불러 올린 것은 《라라랜드》의 프로듀서 조던 호로위츠였다.  ‘백인 중심’ 아카데미 시상식이 달라졌다고? 《라라랜드》와 《문라이트》는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2017.03.18 토 나원정 매거진M 기자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백인 중산층 우선주의’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백인 중산층 우선주의’

“트럼프가 조기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최근 극심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놓고 미국의 한 정치분석가가 내뱉은 말이다. 트럼프가 자신의 행정명령이 치열한 반대에 부딪힐 것을 알면서도 이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1월20일, 취임사에서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래도 이제는 정권을 잡은 대통령이 되었으니, 무언가 좀 달라지겠지”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대선 때부터 거의 둘로 갈라지며 분열적인 모습을 보이는 미국

2017.03.03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민족주의의 부활-①] 미국, ‘백인 민족주의’  드러내는 ‘트럼피즘’

[민족주의의 부활-①] 미국, ‘백인 민족주의’ 드러내는 ‘트럼피즘’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에

2017.03.03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트럼프의 ‘통 바지’도 전략이다

트럼프의 ‘통 바지’도 전략이다

바야흐로 이미지 시대다. 이미지의 중요성은 산업과 일상 영역을 뛰어넘어 정치 영역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이제 대선후보들의 외형적 이미지는 유권자들에게 때론 공약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前) 대통령은 대선캠페인 동안 똑같은 양복을 5벌을 구해 번갈아 입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변함없는 패션으로 소탈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킨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통이 큰 헐렁한 양복을 주로 입었다. 다소 촌스러워보이는 이 패션 뒤엔 40~50대 백인 남성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치밀한 계산이

2017.02.14 화 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스타들, 한국이었다면 모두 다 ‘블랙리스트’감!

할리우드 스타들, 한국이었다면 모두 다 ‘블랙리스트’감!

미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당선 이전부터 여러 구설에 오르내렸던 인물답게 그의 정책을 둘러싸고 연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는 ‘반(反)트럼프’를 넘어 트럼프와의 전쟁을 선포한 분위기다.  할리우드, ‘트럼프와의 전쟁’ 선포 분위기 1월29일(현지 시각) 열린 제23회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은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의 바로미터이자 북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이

2017.02.11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87세 백인 할머니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날 거리에 나선 이유

87세 백인 할머니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날 거리에 나선 이유

1월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외치며 미국인의 단결을 호소했다. 그는 16분 간 취임사를 통해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자”, “우리의 일자리와 제조업을 다시 되찾자”, “미국의 국경을 지키자”를 외쳤다.  취임식 다음날인 1월21일 미국 각지에선 ‘여성들의 행진’(Women’s March)이 전개됐다. ‘여성들의 행진’은 낙태․남녀 임금 격차․성추행부터 이

2017.01.25 수 김경민 기자

《겨울왕국》 이후, 디즈니는 계속 변화 중

《겨울왕국》 이후, 디즈니는 계속 변화 중

아주 오래도록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주문과도 같은 문장이 있다. ‘공주와 왕자는 그 이후로도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주인공이 누구든, 어떤 배경과 스토리 안에 놓여 있든 이 법칙은 대부분 유효했다. 이따금 이렇게 변주되기도 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는 주체적이고 멋진 남성 캐릭터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한다.’  11월 北美서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신작 《모아나》는 지금까지 등장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이 같은 법칙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영

2017.01.20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트럼프 취임사 관전하는 법

트럼프 취임사 관전하는 법

취임사는 행정부의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다. 1월20일(한국시각 1월21일 새벽)에 공개될 트럼프 취임사는 그래서 주목할 부분이 많다.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인 트럼프가 예측 가능한 이야기를 내놓는 행사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자신이 직접 초고를 쓸 거라고 밝혔다. 취임식만은 스탭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꾹꾹 눌러 적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초고를 바탕으로 취임사의 완성은 31세의 스티븐 밀러가 맡았다. 31세지만 적은 머리숱으로 나이보다 원숙해 보이는 밀러는 민주당이 강한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보수 성

2017.01.20 금 김회권 기자

뉴욕 인근서 출정 채비 다듬은 반기문

뉴욕 인근서 출정 채비 다듬은 반기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떠난 뉴욕 한인사회엔 묘한 들뜸이 드리워 있다. 반 총장이 지난 10년간 이스트 허드슨 강변 유엔본부에 자리하고 있을 때와 성격이 다른 들뜸이다. 그 이유는 두말할 나위 없이 한때 이웃했던 사무총장이 한국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 때문이다. 사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었음에도 뉴욕 한인들과 반  총장 간 교류는 많지 않았다. 후하게 쳐도 뜸했다고 해야 할 정도다. 2006년 가을, 반 총장이 ‘세계의 대통령’으로 뽑히자 한인사회는 축제 분위기였다. 한국인, 내 동포가 유엔의 수장이 돼 내 가까이 있다는 사실만으

2017.01.12 목 김명진 자유기고가

[단독] 모든 홍삼 제품은 가짜다?

[단독] 모든 홍삼 제품은 가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에 ‘가짜 홍삼농축액’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가짜 홍삼 제품 조사에 참여했던 한 정부기관 관계자는 “중국산 인삼농축액의 수입 규모로 볼 때, 국내 거의 모든 홍삼 제품은 가짜 홍삼농축액을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합동수사팀은 최근 중국에서 저가의 인삼농축액을 수입한 뒤 물엿 등을 섞어 가짜 홍삼농축액을 만들어 판매한 업자들을 적발했다. 서부지검에 따르면, 이들은 연평균 47.5톤 상당의 중국산 인삼농축액을 수입했다.  농

2017.01.10 화 노진섭 기자

선거 비용 자체 조달하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도 사상 최대

선거 비용 자체 조달하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도 사상 최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월20일(현지시간)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취임식 직전 미 중앙정보국(CIA)이 선거과정에서 러시아의 민주당 해킹 개입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선거 및 취임 과정에서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문제적’ 대통령의 취임식은 과연 어떻게 이뤄질까.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현장을 미리 들여다봤다.  취임식 예산 2000억원 상회 예상 가장 궁금한 건 역시 돈이다. 선거비용도 자체 조달하는 ‘부자 대통

2017.01.09 월 김경민 기자

억만장자 갑부로 채워지는 ‘트럼프 내각’

억만장자 갑부로 채워지는 ‘트럼프 내각’

“이러려고 트럼프 뽑았나.”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들 사이에서 요즘 터져 나오는 말이다. 트럼프는 2017년 1월20일 취임을 앞두고 자신의 행정부를 꾸려 나갈 이른바 ‘트럼프 캐비닛’ 인사들을 내정하고 있지만, 그 면면을 보면 트럼프가 약속한 공약과는 거꾸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클레어 매캐스킬 상원의원이 12월11일, 한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인선을 비판하면서 “트럼프 내각을 보니 3G 내각이더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캐비닛이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

2016.12.28 수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2016 올해의 인물-국제] 세계를 놀라게 한 ‘아웃사이더’ 트럼프

[2016 올해의 인물-국제] 세계를 놀라게 한 ‘아웃사이더’ 트럼프

수차례 선거 유세와 TV토론을 거치며 트럼프는 특유의 막말과 기행(奇行)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멕시코 이민자들을 향해 ‘성폭행범’이라고 묘사하는가 하면, 공화당 경선 후보 TV토론 여성 진행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막말이 거세질수록 그를 향한 지지자들의 열광 또한 뜨거워졌다. 특히 히스패닉·흑인 등 소수 인종이 미국 주류 사회에서 성장하는 데 분노한 저학력·블루칼라 백인 층의 지지가 두터웠다. 이들은 ‘반(反)이민주의’ ‘반(反)엘리트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메시지에 적극 공감했다. 이러한 지지에

2016.12.22 목 구민주 기자

“트럼프는 벌써 재선을 대비한다”

“트럼프는 벌써 재선을 대비한다”

“사랑에 굶주리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있는 사람이다. 놀라울 정도로 무정형(unformed)이며, 무엇으로도 만들 수 있는 유연한(pliable) 찰흙 같은 성격의 소유자다.”11월22일,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타임스를 방문했을 때, 그를 만났던 이 신문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프랭크 브루니의 소감이다. 트럼프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자신의 당선을 반대했던 거대한 언론의 한 축인 뉴욕타임스를 전격 방문하고 기자들은 물론 칼럼니스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정

2016.12.08 목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노동자를 대표한다"던 트럼프, '슈퍼리치' 내각 꾸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을 벌일 때 대중에게 어필하고 엘리트를 포기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백인 저소득층의 분노가 그를 당선시켰다. 그러나 트럼프가 지명한 행정부의 주요 직책 인사를 보면 지금까지는 그를 끌어올린 지지자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지명되고 있다. 부유한 사람들 일색이다. 트럼프의 차기 정부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부자 집단을 꾸려질 기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는 최근 수 주 동안 3명의 억만장자(자산 10억 달러 단위의 부유층)를 정부의 주요 각료에 뒀고 최소 2명의 백만장자(

2016.12.02 금 김회권 기자

“경제민주화는 집토끼 놔두고 산토끼 잡는 격”

“경제민주화는 집토끼 놔두고 산토끼 잡는 격”

책 제목부터가 도발적이다. 소설가 이문열의 대표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따온 듯하다. 주인공 엄석대는 부정을 일삼고도 아무렇지 않은 거악(巨惡)이다.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가 쓴 책 《경제민주화…일그러진 시대의 화두》에서 ‘엄석대’와 동일시되는 거악은 잘못 해석된 ‘경제민주화’다. 신 교수는 학자의 길을 걷기 전 언론인이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매일경제신문에서 경제부 기자·논설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학위를 받은 뒤 학자로 변신했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직접 봤기에 신 교수의 진단은 직설

2016.12.02 금 송창섭 기자

트럼프 시대 안보전략... ‘미국 우선 시대’ 공통분모를 찾아라

트럼프 시대 안보전략... ‘미국 우선 시대’ 공통분모를 찾아라

나라 안팎으로 경황이 없다. 국내에선 최순실 사태로 인해 정권이 레임덕을 넘어 조기퇴진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5차 핵실험 이후에 김정은이 참수부대를 방문하는가 하면 최남단 갈도까지 내려왔고, 미사일이고 핵실험이고 언제 다시 시작돼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이다. 중국은 여전히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두고 으르렁대고 있고, 러시아는 미 해병대를 주둔시키면 노르웨이를 핵으로 공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미국이다. ‘악동(惡童)’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2016.11.23 수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트럼프의 사람을 보면 전쟁이 보인다

트럼프의 사람을 보면 전쟁이 보인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정권을 꾸릴 인사를 단행 중이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마이클 플린 퇴역 중장, 법무장관에 내정된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내정된 마이크 폼페오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안보 브레인으로 불리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 3명은 이슬람에 매우 강경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연일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의 측근과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뉴욕 중심의 트럼프 타워 사저에서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강경파 3인의 임

2016.11.22 화 김회권 기자

트럼프 지지자의 투표의지가 ‘훨씬’ 강했다

트럼프 지지자의 투표의지가 ‘훨씬’ 강했다

선거는 지지율의 단순 수치도 중요하지만 지지층의 투표의지도 중요하다. 투표의지가 강한 유권자들은 투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간다. 반면 투표의지가 약한 유권자들은 어떤 의견을 지니고 있고, 누군가의 지지층이라 하더라도 투표장에 덜 나가기 마련이다. 이런 현상은 선거 결과가 애초 예상을 빗나가게 하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10가구로 구성된 어느 마을이 있다고 하자. 마을 한가운데 공동우물을 만들자는 주장을 누군가가 했다. 의견을 각 가구들에 물어보니 6가구는 찬성하고 4가구는 반대했다. 마을 주변부에 사는 가

2016.11.15 화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소종섭의 정치 풍향계] 트럼프 당선이 한국 정치에 시사하는 3대 포인트

[소종섭의 정치 풍향계] 트럼프 당선이 한국 정치에 시사하는 3대 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원래 민주당 당원이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그랬다. 물론 지금은 공화당원이다. 그러나 그를 공화당-민주당의 틀로 규정하기는 힘들다. 실제로 공화당 주류는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보수주의자가 맞느냐고 그를 공격한 것은 민주당만이 아니었다. 공화당 주류 인사들은 그를 최악의 정치인이라고 비난하기 바빴다. 트럼프는 자신을 ‘공화당 후보’가 아니라 ‘기득권층에 맞서는 아웃사이더 후보’로 위치시켰다.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그가 16명의 후보들을 제치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

2016.11.14 월 소종섭 편집위원

“트럼프 당선으로 美·中관계 개선되고 북한 고립돼 통일될 것”

“트럼프 당선으로 美·中관계 개선되고 북한 고립돼 통일될 것”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압승을 예측했던 세계는 이 같은 결과에 놀라는 분위기였다. 한국 언론 역시 ‘이변’이라는 말로 트럼프의 승리를 전했다.  트럼프의 승리는 과연 이변이었을까. 10월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비하라》는 책을 출간한 김창준 김창준미래한미재단(이하 재단) 대표는 트럼프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때부터 그의 승리를 예측했다.(시사저널 제1407호 참조) 그는 1990년 캘리포니아 주 시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2년 후에는 시장, 그 이후 세 차례나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아시아계 최초의

2016.11.14 월 김경민 기자

트럼프 인생의 결정적인 16장면

트럼프 인생의 결정적인 16장면

경제계 엘리트의 일원이지만, 정치계에서는 여전히 아웃 사이더였다.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고 맨해튼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선거 비용을 사비(私費)로도 충당하는 그는 역설적으로 저소득 블루칼라 노동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도널드 트럼프는 시원한 바람과 같은 존재다. 사이다같은 속시원한 발언은 거칠고 덜 익었지만 때로는 쾌감을 안겨준다. 그래서 또 다른 미국인들은 그가 세계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당선자라고도 본다. 뉴욕 교외 출신의 젊은이는 어떻게 강력한 부동산 재벌이 되었고

2016.11.09 수 김회권 기자

클린턴과 트럼프, 누가 되더라도 상처뿐인 승리

클린턴과 트럼프, 누가 되더라도 상처뿐인 승리

“싸움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The fight is not going to over).”미국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판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 정치 분석전문가가 내뱉은 첫마디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의 존재가 가장 큰 힘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다양성이 아니라 급격한 분열(divide)”이라며 “어쩌면 이제 전쟁이 나도 미국민의 단결은 힘들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쏟아냈다. 사실 2016년 미국 대선이 이렇게 전개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공화당에서는 대선후보 자리까지 차

2016.11.07 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힐러리 당선” 여론조사 적중할까

“힐러리 당선” 여론조사 적중할까

“우리가 이기고 있다. 하지만 언론이 이를 보도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들이 당신을 바보로 만들도록 두지 마라. 나와서 투표하라.” 미국 대선 투표일(11월8일)을 열흘 정도 남긴 시점에서 트럼프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그는 최근 유세에서도 “날조된 여론조사는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승리하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트럼프의 당선을 원하지 않는 주류 언론들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가 말하는 여론조사 조작의 증거는 없지만, 미 대선을 코앞에

2016.11.01 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힐러리 당선돼도 문제다!”

“힐러리 당선돼도 문제다!”

“당선이 돼도 더 큰 문제다.”10월19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후보 간의 마지막 TV토론회를 지켜본 전직 민주당 소속 한 선거 전략가가 내뱉은 말이다. 그의 평가는 이날 TV토론회에서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로 이번 대선이 끝날 경우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하면서 나온 우려다. 트럼프는 이날 열린 제3차 TV토론회에서 대선 결과 승복 여부를 묻는 말에 “그때 가서 말하겠다”면서 불복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 언론들의 표현대로 240년에 걸친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종의

2016.10.25 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막장 드라마 전락한 美 대선

막장 드라마 전락한 美 대선

“드디어 해냈다!” 지난 10월7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에서 기자들 사이에 터져나온 함성이다. 그 이유는 미국 대선판을 크게 뒤흔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 내용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까지 언급한 트럼프의 성적인 막말이 그대로 드러나자, 트럼프는 거의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사실 이날 공개된 이 녹음파일은 미 NBC 방송이 이미 확보해서 공개 날짜를 벼르고 있던 내용이었다. NBC 방송 데스크에서는 플로리다 등

2016.10.18 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슈틸리케의 월드컵, 늪에 빠졌다

슈틸리케의 월드컵, 늪에 빠졌다

“지금 이 상태라면 이란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란과의 결전을 위해 출국하는 장소에서 가진 인터뷰는 다소 의외였다. 하루 전 카타르를 상대로 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3대2 신승(辛勝)을 거뒀지만 경기 내용에 대한 비판이 일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란은 A조 선두를 놓고 한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라이벌이었다. 42년간 테헤란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한국으로선 이번에 새 역사를 쓰고 단숨에 조 1위로 오르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언론과 팬을

2016.10.13 목 이란 테헤란=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대선출마 결심한 이재명  “반기문은 꽃사과, 나는 야생산밤”

대선출마 결심한 이재명 “반기문은 꽃사과, 나는 야생산밤”

4∙13총선은 국민들의 민심을 보여주는 ‘전조현상’이었다고 했다. 내년 대선에서 이뤄질 극적인 변화를 미리 보여줬다는 것이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돌파형 리더십’을 원하기 때문에 엘리트 중심 정치가 아닌, 기존의 틀을 박차고 나가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을 9월29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다.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이 시장은 자신이 그 전까지는 일명 ‘일베’였다고 했다. 경북 안동 출생인 이 시장은 공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였다.

2016.09.30 금 조유빈 기자

힐러리, 트럼프 지지율과 비슷한데 왜 웃을까?

힐러리, 트럼프 지지율과 비슷한데 왜 웃을까?

제48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11월8일)가 약 6주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로 압축된 이번 선거는 이 대선후보 중 한 명을 향후 4년간 미국을 이끌어갈 최고지도자로 선출할 것이다. 공식 후보를 선출한 양당의 전당대회 이후 힐러리는 한때 10%포인트 가까이 트럼프를 따돌리며 대세론을 구가했다. 하지만 힐러리는 최근 다시 트럼프에게 추격을 허용해 지지율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전국적 지지율이 42%로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하기도 하고 어떤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앞

2016.09.27 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트럼프의 초강경 이민 정책, “집토끼만 잘 관리해도 승리한다”

트럼프의 초강경 이민 정책, “집토끼만 잘 관리해도 승리한다”

지난 9월1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선거 대책 회의에 트럼프가 참석하자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힘찬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서로 말만 안 했을 뿐, “역시 트럼프다”라는 찬사의 목소리에 모두 다 동의하는 박수였다. 왜 그랬을까? 바로 전날(8월31일) 트럼프는 또다시 자신의 초강경 이미지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그의 전략이 나름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전날 자신의 이민 정책 발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멕시코를 전격 방문해 엔리케 페냐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그가 회담을 가진

2016.09.22 목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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