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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로 北·中 동시 압박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로 北·中 동시 압박

1991년 9월27일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모든 지상 및 해상 발사 단거리 전술핵무기를 모두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 방어에서 핵심 역할을 하던 주한미군의 무기 또한 철수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냉전이 종식된 이상 전술핵무기의 존재가 필수적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여기에는 소련이 무너졌으니 북한도 곧 무너질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도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8일 노태우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26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는 비핵화는커녕 핵무기

2017.03.14 화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지구 운명의 날은 이제 2분30초 남았습니다”

“지구 운명의 날은 이제 2분30초 남았습니다”

2011년 3월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일본 후쿠시마현에 위치해 있던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이 지역 일대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땅’이 됐다. 그러자 ‘운명의 날 시계(Doosday Clock)’가 분침을 움직였다. 2012년 이 시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 지구에서 일어난 재해 등을 이유로 지구 종말을 향해 분침을 1분 앞당겼다. 1년 전 자정 6분 전이었던 지구 종말의 시간은 5분 전으로 수정됐다. 지구 종말이 5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아니다. 2

2017.02.10 금 김회권 기자

[양욱의 안보 브리핑] “美 핵우산 요구하며  사드 거부는 ‘모순’”

[양욱의 안보 브리핑] “美 핵우산 요구하며 사드 거부는 ‘모순’”

역사적으로 정유년에는 사건이 많았다. 임진왜란 이후 왜구가 재침입했던 정유재란(1597)이 있었고, 고종에 의해 대한제국이 선포(1897)됐다. 외국에서 벌어진 일이기는 하지만 세계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발사에 성공한 해도 정유년(1957)이었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2017년 정유년에도 굵직한 사건들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고개를 들어 북쪽을 바라보면 변수는 더욱 많다. 북한은 2016년 1월6일 3년 만의 4차 핵실험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9월9일엔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1~4차 핵실

2017.01.06 금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양욱의 안보 브리핑] 평양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나

[양욱의 안보 브리핑] 평양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나

북핵이 걱정을 넘어 현실이 됐다. 늘 그래 왔듯이 국민은 북한 핵실험을 연례행사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올해 무려 2차례의 핵실험을 했는데도 말이다. 게다가 가장 마지막에 한 5차 핵실험은 핵탄두 폭발실험이다. 즉 1차부터 4차까지는 핵물질이 터지는지 안 터지는지 능력을 확인하는 수준에 불과했다면, 5차 때는 핵탄두 양산 샘플을 터뜨렸다. 10킬로톤의 파괴력을 보였으니 능력은 약해도 엄연한 핵폭탄이다. 이제 북한은 이 탄두를 1000여 발의 미사일 가운데 원하는 제품에다 싣고, 쏘기만 하면 된다. 북한이 핵위협을 현실화시켰는데 우

2016.12.10 토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트럼프 시대 안보전략... ‘미국 우선 시대’ 공통분모를 찾아라

트럼프 시대 안보전략... ‘미국 우선 시대’ 공통분모를 찾아라

나라 안팎으로 경황이 없다. 국내에선 최순실 사태로 인해 정권이 레임덕을 넘어 조기퇴진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5차 핵실험 이후에 김정은이 참수부대를 방문하는가 하면 최남단 갈도까지 내려왔고, 미사일이고 핵실험이고 언제 다시 시작돼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이다. 중국은 여전히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두고 으르렁대고 있고, 러시아는 미 해병대를 주둔시키면 노르웨이를 핵으로 공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미국이다. ‘악동(惡童)’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2016.11.23 수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주석궁 ‘도발-협상-도발’은 반복된다

주석궁 ‘도발-협상-도발’은 반복된다

북한의 ‘지뢰 도발’로 촉발됐던 한반도 긴장 사태는 사건 발생 20일 만에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에 합의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얼핏 해피엔딩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새로운 남북 관계를 위한 물꼬가 트였다”라는 평가도 그런 연장선에서 나왔다. 여론도 우호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 있는 대응이 모처럼 점수를 받고 있다. 오히려 절대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불만의 기색이 엿보인다. 북한에 좀 더 강경하게 나갔어야 했다는

2015.09.01 화 김현일 대기자

북한 핵미사일 공격 기술 아직 완성 못했다

북한 핵미사일 공격 기술 아직 완성 못했다

이란 핵 협상 타결로 많은 사람이 북한 핵의 평화적 해결을 꿈꾸고 있다. 무려 12년 만에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또 다른 선례를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평가를 받을 만하다. 북핵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에게도 이는 희소식이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란과 북한의 핵개발 수준은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핵을 두고 이란과 같은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렇다면 지금 북한 핵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일까. 현재 북한은 3차 핵실험까지 마친 상태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사례에서 보듯이 대략 7차례 정도의 실

2015.04.16 목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북한, 몸서리치는 협박 할 것”

“북한, 몸서리치는 협박 할 것”

한반도의 주도권(Hegemony)은 다시 북한의 손으로 넘어가는가.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누르면 발사하게 돼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로 번지게 돼 있다. 임의의 시기에 임의의 대상에 대해 제한 없이 마음먹은 대로 정밀 타격을 가하고 조국 통일 대업을 앞당기겠다”며 “한라산에 공화국기(인공기)를 휘날리겠다”고 강도 높은 대남 도발성 발언을 쏟아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이던 지난 1994년 북핵 위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한반도는 전쟁 위기감에 휩싸인 적이 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관용

2013.03.12 화 김현일 대기자

핵은 핵으로만 억지할 수 있다

핵은 핵으로만 억지할 수 있다

    북한의 핵무장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의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이 “한국이 미국에 전술핵 무기 재배치를 공식 요구하면 미국은 응할 것이다”라는 사견을 밝혔다. 이틀 후 백악관은 국가안보회의 부대변인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가 전술핵 무기를 한국에 반입할 계획이나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공식 부인했다. 핵심 당국자의 사견을 빌려 재배치 가능성을 내비치

2011.03.07 월 성병욱 |중앙일보 주필

기술 흘리고 빼내고… 살벌한 ‘핵 핑퐁 게임’

기술 흘리고 빼내고… 살벌한 ‘핵 핑퐁 게임’

      ⓒREUTERS=연합   북한의 핵실험은 많은 논란을 빚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예 핵폭탄이 아니라 고성능 폭탄을 터뜨리고 허풍을 떠는 것 같다며 형편없이 폄훼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핵무기를 소형화·경량화할 정도로 기술이 세련되었다고 보기도

2006.10.16 월 문정우 대기자

러시아 기술이 월북했나

러시아 기술이 월북했나

      ⓒAP 연합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 그는 10월10일 모스크바에서 외국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실험 성공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북한은 과연 어떻게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을까. 보통 핵무기는 플루토늄이나 고농축 우라늄 같은 핵물

2006.10.16 월 남문희 전문기자

핵실험 물체는 전술 핵탄두였다?

핵실험 물체는 전술 핵탄두였다?

      ⓒ시사저널 안희태 북한이 지난 7월5일 러시아 앞바다를 향해 발사한 여섯 발의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은 핵탄두를 장착했을 때 미국의 항공모함을 궤멸시킬 능력이 있음을 시위하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2006.10.16 월 남문희 전문기자

백악관 점령한 ‘네오 콘 군단’

백악관 점령한 ‘네오 콘 군단’

1981년, 세계는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가 불쑥 던진 말 한마디에 섬뜩한 전율을 느껴야 했다. 발언 당사자는 국방부 서열 4위인 토머스 존스 전략전술핵 담당 부차관. 그는 와 가진 회견에서 ‘미국이 설령 소련과 전면 핵전쟁을 벌이더라도 2~4년이면 피해를 완전히 복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레이건 행정부 내 매파 인사들의 호전성을 여지없이 드러낸 사례다. 무대를 옮겨 공화당 조지 H. 부시 (현 부시 대통령의 부친) 행정부 시절로 가보면 더욱 놀랄 만한 풍경이 펼쳐진다. 1992년 봄, 매파의 선봉장인 폴 월포위츠

2003.05.15 목 워싱턴·변창섭 편집위원

북한

북한 "미사일 쏠까 말까"

미국이 뒷돈 대면 발사할 수도…남북·대중 관계 고려 '신중' 사진설명 북한의 '무기' :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대포동 미사일. ⓒ연합뉴스 정상회담 직후 한순간 침묵을 지키던 북한은 최근 들어 미국에 대한 비난을 재개하는 등 부시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상응한 조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남북 관계와 북한 내부 행사에도 일정한 변화가 일어났다. 일단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여러 가지 사정을 내세워 연기함으로써 한국 정부를 당혹케 했다. 사실 북한은 남북 장관급 회담 직후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원래 최고

2001.03.29 목 남문희 기자

[특집]

[특집] "북한 미사일 쏠까 말까"

미국이 뒷돈 대면 발사할 수도…남북·대중 관계 고려 '신중' 사진설명 북한의 '무기' :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대포동 미사일. ⓒ연합뉴스 정상회담 직후 한순간 침묵을 지키던 북한은 최근 들어 미국에 대한 비난을 재개하는 등 부시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상응한 조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남북 관계와 북한 내부 행사에도 일정한 변화가 일어났다. 일단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여러 가지 사정을 내세워 연기함으로써 한국 정부를 당혹케 했다. 사실 북한은 남북 장관급 회담 직후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할 예정

2001.03.29 목 남문희 기자

핵 위기 ‘중매’로 남과 북 만난다

핵 위기 ‘중매’로 남과 북 만난다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가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맞물리면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미국에 의한 제재 위기를 맞았던 북한은, 한국에게는 정상회담을, 미국에게는 ‘핵개발 동결’ 카드를 던짐으로써 단숨에 위기 국면에서 벗어났다. 당초 큰 기대를 모으지 못한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핵 중재는, 그 전모가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미ㆍ북한 관계와 한ㆍ미 관계, 나아가 남북한 관계에 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가터 방북을 계기로 미국은 사실상 북한의 과거 핵 활동

1994.06.30 목 변창섭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달려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달려오고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남북정상 간의 회동이 발등의 불로 다가오고 있다.특히 《시사저널》제 235호가 ‘중국을 중재자로 남북 정상회담 극비 추진’사실을 보도한것과 거의 같은 시점에 “ 김일성 주석이 한국 방문을 희망했고,김영삼 대통령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몇 차례에 걸쳐 말했다”라고 윌이엄 테일러 미 전략 문제연구소 부소장이 폭탄 발언을 하면서,남북 정상회담 문제는 관계 전문가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테일러의 발언에 대해서는 일부 회의적인 견해도 있지만, 현재

1994.05.05 목 남문희 기자

‘불바다’대‘평양수복’

‘불바다’대‘평양수복’

이병태 국방부장관은 3월23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정부가 유사시 무력통일 계획을 갖고 있음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장관의 무력통일 발언과 관련해 평양 점령 등을 포함한 한·미연합사의 ‘신작전계획 5027’에 의한 도상 연습을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사저널》제218호와 제227호의 커버 스토리 기사 내용들 (△북한의 선제공격 때 역습 전략으로 평양을 점령하는 계획이 포함된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OPLAN 5027’의 최

1994.04.14 목 김당 기자

기로에 선 클린턴 ‘난감’

기로에 선 클린턴 ‘난감’

 지난 1월 초순까지도 순조로워 보이던 미 · 북한 핵 협상 타결 전망이 또다시 불투명하다. 현재 쟁점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에 신고한 핵시설 전부에 대해 ‘전면 사찰’을 받아들일지 여부다. 이같은 요구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북한의 주장은 다르다. 지금까지 미국을 포함한 어느 나라와도 전면 핵사찰을 약속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 속에 최근의 북한 핵 문제 핵심이 담겨 있다.  현재 사태를 이해하려면 1월 초순으로 거슬러올라갈 필요가 있다. 당시 미국 국무부의 린 데이비스

1994.02.24 목 변창섭 기자

“미국은 핵우산부터 접어라”

“미국은 핵우산부터 접어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향한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 변화는 의미심장하다. 미 국가안보회의가 미국의 북한 정책을 수정하자고 대통령에게 건의한 11월16일 워싱턴에서는 ‘미국의 북한 정책’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미 · 북한 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갈루치 차관보와 카네기 평화재단 셀리그 해리슨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정책변화 배경을 소상하게 밝혔다. 셀리그 해리슨의 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편집자>  북한 지도부 내에는 외교 및 국방 정책을 둘러싼 폭넓은 논쟁의 일부로서 핵문

1993.12.02 목 정리 · 한종호 기자

시사안테나

시사안테나

■ 국제포경위원회 고래잡이 제한허용… 노르웨이·일본은 남획 여전  내년부터 남반구 해역과 북대서양에서 지난 7년간 금지됐던 고래잡이가 허용된다. 우선 포획 대상은 고래류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덩크고래, 돌고래나 흰장수고래와 달리 밍크고래는 수요가 적어 북대서양에 11만4천마리, 남극해역에 76만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고래잡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결정은 최근 국제포경위원회(IWC) 정기총회에서 호주 등 5개국이 제안해 다수결로 통과됐다. 이번 회의는 흰장수고래와 돌고래는 계속해서 상업포경을 금지하기로

1992.07.16 목 변창섭 기자

옐친의 미국인 환심 사기

옐친의 미국인 환심 사기

 러시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빈대접을 받으며 미국을 방문한 보리스 옐친은 두가지 일로 미국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첫째는 부시 행정부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폭으로 전술핵무기를 삭감하겠다고 나선 점이고 두 번째는 과거 여러차례에 걸친 전쟁 때 실종된 것으로 보도된 미군들이 러시아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전술핵무기 감축에 대해 옐친과 부시는 현재 두나라가 보유한 장거리 핵유도탄을 3분의 1인 3천개 선으로 대폭 줄이고 러시아의 多彈頭 대륙간유도탄 SS-18 ·

1992.07.02 목 워싱턴 · 이석열 특파원

지구촌의 오늘

지구촌의 오늘

■독일·터키 “쿠르드족 진압에 독일제 무기 사용 말라”  겐셔 독일 외무장관이 “우리가 공급한 무기가 터키에서 민간인 살상용으로 사용되는 것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한 데 이어 독일 정부는 이번 사태가 원만히 처리되지 않을 경우 대터키 무기금수 조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터키 정부가 자국에 대해 전면적을 선언한 소수 민족 쿠르드족의 독립투쟁을 진압하는 데 독일제 무기를 사용함으로써 비롯됐다. 독일 정부의 주장에 대해 터키 정부는 “확증이 없다”며 역공을 펴고 있다. 터키상공회의소도 독일상품 불매운

1992.04.09 목 변창섭 기자

군축무드에 日·印 ‘반기’

군축무드에 日·印 ‘반기’

 89년의 몰타정상회담을 고비로 미·소간의 군비경쟁은 막을 내리고 있다. 그 단적인 예가 지난해 7월말 모스크바에서 미·소간에 조인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다. 물론 이 협정은 향후 7년간에 걸쳐 미·소 핵무기 수를 30%만 감축한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핵없는 세계를 향한 큰 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90년 11월에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35개국간에 역사적인 재래식전력(CFE)감축협정이 타결됨으로써 유럽도 군축의 길로 들어섰다.  도표에서도 나타나듯이 제3세계

1992.01.16 목 변창섭 기자

“독립국공동체 생명 짧을 듯”

“독립국공동체 생명 짧을 듯”

  옛 소연방을 대체할 독립국공동체가 지난 1월1일 정식 출범했으나 벌써부터 장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옛 연방으로부터 물려받은 정치 · 경제적 난제들은 각 공화국의 이해와 맞물려 독립국공동체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같은 징후는 경제난과 각 공화국에 배치된 핵무기의 처리문제, 나아가 3백70만명에 이르는 병력통제문제 등에 대해 벌써부터 11개 회원국간의 불협화음이 증폭되는 데서 발견된다. 신생 독립국공동체는 미국을 비롯해 서방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음으로써 적어도 대외적으로는 정통성을 인정받았

1992.01.09 목 모스크바 · 김창진 통신원

핵전쟁 안 터진다

핵전쟁 안 터진다

“199○년○월○일 ○○시. 동해 공해상에 정박중인 미 제7함대의 핵항공모함으로부터 발진한 수 미상의 F-14 톰캣기와 괌기지에서 출격한 B-52 폭격기가 야음을 틈타 핵시설이 밀집해 있는 북한의 영변 일대에 융단폭격을 가한다. 북한 핵시설 폭격이 한반도의 전면전으로 발전해서는 안된다는 한국정부와 미국정부의 사전묵계에 따라 주한미군과 한국군은 평시와 전시의 중간 경계령인 데프콘-3(Defcon-3) 상태에 돌입하되 한국군은 미?북한간의 교전에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불과 수분 만에 기습공격을 끝낸 미국의 폭격편대는 북한의

1991.12.12 목 변창섭 기자

지구촌의 오늘

지구촌의 오늘

■ 소련 우크라이나 국민투표 신생 강국 탄생될 듯 1922년 강제로 소련연방에 편입된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독립을 묻는 지난 12월1일의 국민투표가 유럽대륙에 신생 강국을 탄생시킬 듯하다. 우크라이나가 독립한다면 연방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독립이 결정되는 대로 이를 인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외교적 승인을 통해 무엇보다 대륙간탄도미사일 1백76기와 이동식 전술핵 1천기가 배치된 우크라이나공화국과의 핵무기 협의권을

1991.12.12 목 편집국

‘정상회담病’고쳐야 한다

‘정상회담病’고쳐야 한다

李東馥 남측 대변인의 평가대로 “소중하고 역사적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제4차 남북한 고위급회담은 5차회담에서 담길 내용에 따라 그 그릇의 모양이 정해지게 됐다. 그런 만큼 정부는 오는 7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판문점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의 거부반응이 강한 불가침 보장장치 7개 조항과 교류협력 실천방안 10개 조항에 대해 우리측 기본입장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유연한 협상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5차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4차회담 때 남북이 합의한 4장으로 구성된 ‘화해와

1991.11.07 목 김춘옥 국제부장

“영변 핵시설 공격하면 보복

“영변 핵시설 공격하면 보복"

 지난 87년 한국 내 주한미군의 핵보유 실태를 상세히 담은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끈 호주 출신 핵전문가 피터 헤이즈 박사가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9월28일부터 10월5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  방문기간 동안 그는 김(金)    노동당 국제담당 서기. 인민무력부 부국장 김영철 소장, 김철기 원자력공업부 과학기술국장 등을 포함한 많은 인사들을 만나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헤이즈 박사는 비록 본지의 기고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 북한 장성의 말을 인용, 만일 미국

1991.10.31 목 편집국

핵무기 검은 구름 한반도서 걷힌다

핵무기 검은 구름 한반도서 걷힌다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미군의 전술핵 폐기를 골자로 한 지난달 28일의 부시 미국 대통령의 선언은 한반도 안보환경은 물론 향후 남북한 관계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한미군의 핵은 지난 53년 한국전 종전 이후 단순히 대북한 전쟁억지력 외에도 기존의 남북관계에 일종의 ‘정치적 핵’의 성격을 띠어왔다. 북한은 총리회담을 비롯한 각종 남북회담에서 주한미군과 핵의 철거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으며 최근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사찰 수용의 전제조건으로 삼아왔다. 바로 이 ‘핵고리’가 부시의

1991.10.10 목 변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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