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24시] ‘스마트 농업의 미래’…거창군, 실내수직농작 시범운영
  •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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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19세 청년에 문화예술패스 지원
거창노인요양병원, 입원환자 110명 달성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실내 수직농장 내부 모습 ⓒ거창군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실내 수직농장 내부 ⓒ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올해 1월부터 애그테크(AgTech)를 활용한 자치단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을 설치,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수직으로 층을 쌓는 방식인 수직농장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인공적인 환경제어를 통해 일정한 품질과 규격의 농산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실내 수직농장은 2022년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경남도 뉴딜사업으로 추진돼 현재 약 126㎡ 규모로 유러피언 상추 4종을 시범재배중이며 연간 최대 13회, 5t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미래농업복합교육관 1층 휴게공간에 스마트 작물재배기를 설치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내 수직농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군은 수직농장을 거창사과 융복합공간 거창사과카페 ‘G애플’, 거창군 사과테마파크 등과 연계해 견학, 체험,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확된 농산물은 거창로컬푸드, 푸드뱅크 등을 활용해 납품할 계획이다. 

실내 수직농장은 휴대전화로 환경제어가 가능하고 자가 노동력으로 쉽게 재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반면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농지이용 제한에 대한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됐으나 최근 정부가 대부분 컨테이너, 건축물 형태인 수직농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도 확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구인모 군수는 “일반농업과 비교해 물소비량과 탄소배출량이 훨씬 적고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아주 높아 젊은 청년농들이 쉽게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스마트팜에 관심 있는 지역청년들과 거창으로 귀농, 귀촌해 첫 농사를 하려는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그테크(AgTech)는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농업의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 거창군, 19세 청년에 문화예술패스 지원

경남 거창군은 올해 19세가 되는 청년(2005년 출생자)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발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청년들에게 연극, 뮤지컬, 공연, 전시 등의 순수예술 관람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청년들의 감수성·창의성을 배양함으로써 품격 있는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콘서트, 팬미팅, 강연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며 지정 예매처인 인터파크, 예스24 중 선택해서 온라인 신청·발급 후 티켓 구입 시 포인트 또는 상품권으로 사용하게 된다.

거창군 거주 19세 청년이라면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1인당 15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 방법은 국비 10만원을 1차 지급 후 지방비 5만원을 추후 지급한다. 올해 12월31일까지 사용하면 된다.  문화예술패스는 예산 소진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올해에는 총 241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구인모 군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가 청년들이 다양한 순수예술을 경험하고 적극적인 문화소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거창노인요양병원, 입원환자 110명 달성…안정화 단계 진입 

경남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이 군 직영 운영 체제로 전환 이후 입원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거창군은 지난해 5월12일부터 거창군 직영 운영 체제로 전환해 지난해 7월 입원환자 80명대, 9월 90명대, 11월 100명을 달성한 후 3월 현재 입원환자 110명을 초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직영 초 조직 및 인력예산 분야, 시설분야, 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 분야, 기타 분야등 4개 분야 11개 세부 항목을 정하고 병원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특히 보건소 공공의약담당에서 업무를 총괄하고 직원 3명이 병원 내 상주하며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검토를 통해 문제점과 불필요한 지출을 파악하고 적자해소에 나섰다. 

또한 지난 3월1일 비뇨의학박사 심홍방 전문의사가 부임하는 등 의료 인력의 질도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간호병동 간호스테이션 리모델링, 조리실 노후 기기 교체, 4병동 치매 맞춤형 프로그램실(스노즐렌실) 신설, 병원 주차장 아스콘 포장 등 공립요양병원으로서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구인모 군수는 “운영 정상화를 넘어 안정 단계로 접어든 것은 그간 꾸준히 노력해준 병원 직원과 보건소 관계 공무원 그리고 군민 모두가 노력해준 결과”라며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마음을 좋은 결과로 보답하게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전경 ⓒ거창군
거창군립노인요양병원 전경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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